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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Fantasia for Piano, Chorus and Orchestra 본문

Welcome to green life/ 일상과 대화의 장

베토벤 Fantasia for Piano, Chorus and Orchestra

김민섭 [Dr. rafael] 2011. 1. 8. 19:59

 

 

 

 

 

 

 

아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는 루돌프 제르킨

 

#BEETHOVEN

 Fantasia for Piano, Chorus and Orchestra in C minor op. 80 "Choral Fantasy"

 

베토벤이 남긴 필생의 역작,

         달리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최대의 걸작은 교향곡 9번 합창이다.

 그런데 합창, 즉 ‘choral’라는 제목의

곡이 베토벤의 작품 중엔 또 하나가 있다.

그야말로 클래식 음악의 종합세트라고 할 수 있는 곡인데

 피아노, 오케스트라, 그리고

합창단까지 죄다 들을 수 있는 곡이다.

 

 이름하여 ‘합창 환상곡’,

                    정식명칭은 ‘피아노와 합창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환상곡’이란 이름의 곡이다.

 

우선 이 곡을 이야기하기 앞서 9번 교향곡에 대한 이야길 좀 하자면

베토벤은 9번 교향곡을 완성한 후 3년 만에 사망하였다. 그의

 나이 54세 때에 작곡하고 57세에 사망한 것이다.

 

 그런데 이 곡은 베토벤이 이미 젊은 시절부터 꽤 오랜 세월에 걸쳐 고심과 고심을

 거듭하여 작곡을 구상하였다.

 

 바로 이 합창 환상곡이 그 구상의 출발점이라고 볼 수 있다.

          베토벤은 당시의 음악적 고정관념에서

 

한참은 벗어난 파격적인 시도를 하기에 이르는

 바로 관현악과 합창을 더한 것이었다.

 

                     베토벤의 생애를 다룬 몇몇 영화에서도 이

 부분이 나오지만 이는 당시로선 엄청난 충격이며 파격이었다.

 

         그리고 베토벤은 합창 환상곡을 통해 훗날 필생의 역작으로 남게 될

         합창 교향곡의 커다란 밑그림을 그리게 된 것이다.

 

곡의 피아노 파트를 들어보면 잘 알 수 있다.

바로 교향곡 9번의 4악장, 환희의 송가를 부르는 장면을

 피아노로 멋들어지게 연주하고 있다.

즉, 한 대의 피아노가 독주를 하고 또 그 뒤엔 오케스트라가 받쳐주면서

         하나의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는데 성공하고 그

 

뒤를 이어 또 사람의 목소리가 떼로 웅장하게 외치면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그가 이 곡을 작곡하였을 당시 38세였다.

그리고 그 후 16년의 세월이 흘러서야 대작 9번 교향곡이 드디어 완성된 것이다.

 

이것저것 떼로 다 때려 넣고 단악장으로 구성된 곡이라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다지만 적어도

삼중협주곡보다는 듣기 좋은 느낌이다.

 게다가 9번 교향곡의 합창부분을 피아노로도 들을 수 있고

         합창으로도 들을 수 있으니 친숙해지기도 쉽고....

 

단악장이지만 3부로 되어 있다.

1부는 피아노 독주, 2부는 피아노 협주,

그리고 3부는 여기에 합창까지 가세하여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꽤 많은 음반들이 있다.

리히터-잔데를링, 제르킨-번스타인, 폴리니-아바도, 브렌델-하이팅크,

 그리고 21세기 이후에 나온 음반

중엔 그뤼모-살로넨의 음반이 있다.


 

소개하는 음반은 제르킨-쿠벨릭의 음반이다.

 제르킨은 다른 곡도 물론 마찬가지였지만

특히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에 관해선 

도가 틀대로 튼 사람 중의 하나였다. 너무도 많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의 음반,

특히 5번 ‘황제’에 있어서 제르킨의 음반을 빼놓고 이야기 할 수 없을 정도이다.

 제르킨의 톡톡 쏘는 듯한 명쾌한 터치의 감각과 함께

 웅장하게 울려 퍼지는 합창의 하모니를 느껴보시기 바란다.

 

 

 

Rudolf Serkin piano
Rafael Kubelik (conductor)
Symphonieorchester des Bayerischen Rundfunks
Chor des Bazerischen Rundfunks
녹음: 1977/10/30 Stereo, Analog
장소: Herkulessaal der Münchner Reside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