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해야 할 때..

 

 

 

 

 

내가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영역의 일이 있고,

내가 선택하고 결정할 수 없는, 타인이 선택하고 결정 할 수 있는 영역의 일이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결과에 도달하지 못했다면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하는 지혜와 기다림이 필요한 때인가 봅니다.

  

마음을 힘들게 쥐어짜고 흔든다고 해서 달라질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

그저 ‘마음 씀이 없는 노력’ 만 유지해 주면서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내적 충만과

내실의 기회를 다져야 하는가 봅니다.

 

그러다 보면, 때가 되면,

다시 꽃은 피어날 것입니다.

가을이 오면 잎은 지고,

봄이 오면 꽃은 피어납니다.

 

나무는

겨울에 싹을 틔울 수 없다고

스스로 괴로워하지는 않을 겁니다.

 

좋은 날,

자유로운 시간들을 즐기시기를 기원합니다.

 

- 전용석, '나를 사랑하며 산다는 것'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