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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면이 뭔가는 있지 않을까?.. 주변의 평가와 실제 경험에 관한 글

김민섭 [Dr. rafael] 2011. 5. 5. 20:25

 

동료가 엄청 싫어했던 직원과 근무해 보니




같이 일 해보기 전에는..

 

                                                    
올해 초에 팀을 옮기면서 처음으로 같이 근무를 한 동료가 있습니다. 제가 전주에 온지가 3년째 되어가나 같은 팀이 아니었기에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하고 친해지지 않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예전에 같이 근무했던 동료가 지금의 이 동료에 대해서 아주 나쁘게 평가를 했기 때문에 일부러 피하지는 않았지만 또한 일부러 친하게 지내려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와 같은 팀을 이룬지가 4개월째 되어갑니다. 처음에는 그 동료에 대해서 들었던 내용도 있고 해서 조금은 조심스러웠습니다. 





 나쁜 면이 무언가는 있지 않을까


같이 생활하면서 그 동료와 대화할 기회도 자연스럽게 많아지게 되었고 일부러 관찰하지는 않았지만  생활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렇게 몇 개월 같이 보내면서 드는 생각이 '가진 장점이 많다'라는 생각과 '그래도 뭔가 나쁜 면이 있을 것이다' 라는 생각이 교차를 하였습니다. 그러한 생각을 하던 중 그와 4년째 근무하고 있던 그의 분야별의 리더와 그에 대해 대화를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동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내가 가진 그 직원에 대한 생각이 '고정관념이었다'라는 생각과 나에게 그 직원을 나쁘게 폄하한 '동료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직원을 나쁘게 폄하한 동료는 그의 한 면만을 지나치게 평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선입견이 이토록 바꾸기가 힘이 드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개인의 평가는 주관적일 뿐


2년 전 전직원 세미나에서 전문가를 초빙하여 성격테스트를 한 적이 있는데 30여 명의 동료 중 2명이 '완벽을 추구하며 공과사의 구분이 확실한 성격' 이라는 평가를 받았는데 바로 이 동료가 그 중에 하나였습니다. 같이 생활하면서 자신의 업무에 완벽을 기합니다. 그리고 그 능력이 우수합니다. 그렇지만 어떤 면에서 공과사의 구분이 확실하기 때문에 선배의 개인적인 부탁이나 자신의 생각에 옳지 않다고 판단하면 절대 마음을 바꾸지 않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부탁한 것을 매몰차게 거절했던 이 직원에 대해 '지나치게 개인주의' 라고 평가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제가 그 말을 듣게 되었고 제 뇌리에 뿌리 깊게 그 동료를 '마음속으로 나쁘게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같이 근무해 보니


그의 분야별 리더는 그의 가장 큰 장점이 '업무적인 능력이 뛰어나고 완벽을 기하는 부분' 이라 하였습니다. 제가 옆에서 보더라도 '일 하나는 잘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아침에 출근을 하면 휴지통이 제 책상 옆에 놓여 있습니다.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그렇게 한줄 알았습니다. 어느날 이른 시간에 출근을 했는데 저보다 늦게 출근한 그가 휴지통을 직원들 책상 옆에 일일히 놔 두었습니다. 심지어 그보다 직급이 낮은 동료의 자리에도 놓았습니다. 며칠 전 식사시간에 참기름 이야기가 나왔는데 "우리팀은 매년 OO님 때문에 고소한 참기름을 선물로 받는다"라고 하였습니다. 시골의 부모님께서 농사한 많지 않은 참기름이지만 동료들에게 매년 선물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느날 주말부부인 후배가 개인일로 금요일 당직근무 때문에 고민을 하자 'OO씨 그런 일 있으면 언제든지 부탁해, 내가 남는 게 시간밖에 없잖아' 하면서 누구나 싫어하는 주말당직을 흔쾌히 대신해 주었습니다. 


 

 

 

                                                  좋은 동료관계를 위해 선입견을 버리자


예전에는 성격이 냉정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그 직원도 이제 나이가 들어보니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나친 개인주의가 동료 관계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스스로 변화를 시도했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출장을 다녀오면 늘 저를 보고 웃으면서 "OO님 수고하셨습니다. 봄이라서 그런지 운전하면 참 졸립네요"라며 늘 인사를 합니다. 그에 대한 마음을 열고 보니 그의 장점이 하나하나 보입니다. 동료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기가 어렵다라는 것을 깊이 느끼면서 동료에 대해 주관적인 입장에서 판단하지 않아야 할 것과 또한 부정적인 평가를 다른 동료들에게 전해야 하지 않아야 할 필요성을 깨닫습니다. 일도 잘하시면서 좋은 동료관계도 유지해 가시기 바랍니다.


-옮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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