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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과 그린 라이프

종달새와 도요새, 그 꿈과 추억 본문

On the way to paradise/파라다이스 세곕니다

종달새와 도요새, 그 꿈과 추억

김민섭 [Dr. rafael] 2012. 6. 9. 09:00

 

 

 어릴적 들과 산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종달새, 하늘높이 솟구치는 비상, 쩌렁 쩌렁한 소리, 종달새집과 알들..    

 

  종달새가 들에서 산다면 서해안가 산꼭대기 자갈위에 집을 짓고 살면서 그 생김새나 나는 습성이 비슷한 새는 바로 도요새 

 

 

너희들은 모르지

우리가 얼마만큼 높이 날으는지

저 푸른 소나무보다 높이, 저 뜨거운 태양보다 높이, 저 무궁한 창공보다 더 높이

 

너희들은 모르지

우리가 얼마만큼 높이 오르는지

저 말없는 솔개보다 높이, 저 볏사이 참새보다 높이, 저 꿈꾸는 비둘기보다 더 높이

 

도요새 도요새 그 몸은 비록 작지만

도요새 도요새 가장 높이 꿈꾸는 새

 

너희들은 모르지

우리가 얼마만큼 멀리 날으는지

저 밑없는 절벽을 지나서, 저 목타는 사막을 지나서, 저 길 없는 광야를 날아서

 

너희들은 모르지

우리가 얼마만큼 빨리 날으는지

저 검푸른 바다를 건너서, 저 춤추는 숲을 지나서, 저 성난 비구름을 뚫고서

 

도요새 도요새 그 몸은 비록 작지만

도요새 도요새 가장 멀리 나는 새

도요새 도요새 그 몸은 비록 작지만

도요새 도요새 가장 높이 꿈꾸는 새

가장 높이 꿈꾸는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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