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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과 그린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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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류의 평행선

김민섭 [Dr. rafael] 2013. 3. 20. 21:20

               

       

  

    우리는 서로 만나 본적도 없지만

    헤어져 본적도 없읍니다

    무슨 인연으로 태어 났기에

    어쩔수 없는 거리를 두고

    가야만 합니까

     


    가까워 지면 가까워 질까

    두려워 하며

    떨어지면 떨어질까 두려워 하고

    그는 나를 부르며 나는 그를 부르며

    스스로 져버리며 가야만 합니까?

     

     

    우리는 아직도 하나가

    되어 본적도 없지만

    둘이 되어 본적도 없읍니다

     

     

       

       

       

       

       

      가까운곳에 있지만
      너무나 먼


      비슷하지만
      너무나 다른


      서로 0.1도 씩만 각도를 기울인다면.
      언젠간 교차하게 될 텐데 말이죠.


      결국.
      시간이 지나도
      평행선 일 수 밖에 없나요?


      서로의 앙금만 쌓은채.
      이대로 주욱. 걷기만 하는 건가요?


      조심스럽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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