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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과 그린 라이프

세계 최대 불꽃쇼 본문

On the way to paradise/파라다이스 세곕니다

세계 최대 불꽃쇼

김민섭 [Dr. rafael] 2013. 7. 13. 20:55

 

 

The 8th Busan International Fireworks Festival Video

(부산불꽃축제 동영상) 

 

 

8만 발의 대형 불꽃이 광안리 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으며 깊어가는 부산의 가을밤을 낭만으로 물들였다.
제8회 부산불꽃축제의 '멀티불꽃쇼'가 28일 오후 8시부터 광안리 앞바다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130mm에 달하는 기록적인 10월 폭우로 당초 27일 예정돼 있던 행사가 하루 연기되면서 관람객 동원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일각의 우려와 달리 이날 축제에는 광안리 60만 명 등 모두 130만 명의 인파(부산시 추산)가 운집해 지상 최대의 불꽃쇼를 즐겼다.
'사랑(LOVE)'을 주제로 50분간 펼쳐진 불꽃쇼는 지난해보다 30%이상 늘어난 중대형 불꽃으로 웅장함을 더했다. 이날 불꽃쇼는 '부산 사나이'의 일대기를 통해 느끼는 사랑과 부산에 대한 향수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8만 발의 불꽃과 환상적인 영상, 음악으로 담아냈다.
광안대교 아래로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1.2Km의 '나이아가라 불꽃'과 지름 400m, 높이 500m의 초대형 '타상연화'가 터질 때마다 광안리 일대는 폭음과 환호성으로 들썩였다. 무지갯빛 '레인보우 불꽃'과 황금빛 붗꽃을 내뿜으며 광안리 밤하늘을 비상한 '불새'도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올해는 가족과 연인들을 위한 '프러포즈 타임'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식전행사에서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의 공개청혼과 암 투병 중인 아내를 향한 10년차 남편의 애틋한 사랑 고백이 관람객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셨다. 불꽃쇼 중반부에는 감미로운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하트 모양의 불꽃과 초대형 불꽃을 조명 삼아 관람객들이 각자 사랑을 언약하는 '프러포즈 타임'도 마련됐다.
이날 가족과 함꼐 행사장을 찾은 이진수(42·부산 북구 화명동)씨는 "어제 불꽃쇼를 보기 위해 행사 시작 3시간 전부터 백사장에서 비를 맞으며 진을 치고 있다가 결국 취소 소식에 발길을 돌려야 했는데, 애를 태우며 기다렸던 만큼 환상적인 축제였다"며 "자칫 식상해질 수 있는 불꽃쇼에 스토리를 가미하면서 예년보다 형식이나 구성면에서 진일보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불꽃쇼가 끝나자마자 관람객이 일시에 행사장을 빠져나가면서 도심 일대가 3시간여 동안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또 이날 행사를 지켜보던 관람객이 갑자기 실신해 쓰러지는 등 사고가 이어졌으나, 다행히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