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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과 그린 라이프

세상은 자신의 해결 능력이나 감정 상태에 따라서도 많이 다르게 보인다. 남과 비교할 시간에 조하리의 창 이론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자!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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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자신의 해결 능력이나 감정 상태에 따라서도 많이 다르게 보인다. 남과 비교할 시간에 조하리의 창 이론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자!

김민섭 [Dr. rafael] 2019. 9. 10. 12:54

똑같은 세상이라 하더라도 우리가 어떤 프레임(frame)을 가지고 세상을 보는가에 따라 세상은 매우 다르게 보인다. 두 손가락을 원 모양으로 해서 세상을 보는 경우와 카메라로 세상을 보는 경우에 따라 세상은 늘 달리 보인다. 또 파란 안경을 끼는 경우와 노란 안경을 끼는 경우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가 우울할 때와 즐거울 때도 세상은 달리 보인다. 이처럼 프레임은 한마디로 세상을 보는 하나의 창이라 할 수 있다.

17세기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르네 데카르트는 침대에 누워 천장에 있는 파리의 움직임을 관찰하다가 아이디어를 얻어 x, y 좌표 체계를 만들었다. 어떤 공간에 수직으로 교차하는 x축과 y축을 그으면 네 가지 공간이 나온다. 1/4분면, 2/4분면, 3/4분면, 4/4분면이 바로 그것이다. 이를 투바이투(2×2) 매트릭스라고 한다. x축과 y축을 무엇으로 정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매트릭스가 나올 수 있다. 2×2 매트릭스 중의 하나로 조하리의 창이 있다.

조하리의 창(Johari’s window)은 나와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내가 어떤 상태에 처해 있는지를 보여주고 어떤 면을 개선하면 좋을지를 보여주는 데 유용한 분석틀이다. 조하리의 창 이론은 조셉 러프트(Joseph Luft)와 해리 잉햄(Harry Ingham)이라는 두 심리학자가 1955년에 한 논문에서 개발했다. 조하리(Johari)는 두 사람 이름의 앞부분을 합성해 만든 용어다. 1969년에 조셉 러프트가 쓴 ‘인간의 상호작용에 대하여(Of Human Interaction)’에 보다 자세한 내용이 나온다.





조하리의 창





조하리의 창은 크게 4가지로 이뤄진다. 자신도 알고 타인도 아는 ‘열린 창(개방의 창/서로 아는 정도에 따라), 자신은 알지만 타인은 모르는 ‘숨겨진 창(비밀의 창/신뢰와 필요, 표현의 정도에 따라), 나는 모르지만 타인은 아는 ‘보이지 않는 창(맹점의 창/듣고 수용하는 정도에 따라), 나도 모르고 타인도 모르는 미지의 창’(또는 영혼의 창/개척할 여지가 있는)이 바로 그것이다. 이 네 가지의 창을 잘 이해하고 활용하면 타인과 좋은 관계를 맺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이 4가지 영역의 각각의 넓이는 우리가 살면서 계속 변화한다. 만약, 내가 상대방에게 마음을 열고 나의 마음속 깊은 이야기들을 하기 시작한다면 내 마음의 숨겨진 영역은 줄어드는 동시에 열린 공간은 늘어간다. 그만큼 상대방과 내가 공유하는 부분이 많아지고, 그 사람과는 친밀한 관계에 이른다. 기업에 있어서도 소비자 또는 투자자와 얼마나 소통하고 있는지를 알고 싶다면 조하리의 창을 통해 점검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실제로 조하리의 창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먼저 어떤 사람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형용사를 생각해보자. 잠깐만 생각해봐도 확신에 찬(confident), 행복한(happy), 동정하는(sympathetic), 현명한(wise), 성숙한(mature), 의존적인(dependable), 아는 것이 많은(knowledgeable), 수줍은(shy) 등 상당히 많다. 조하리의 창 이론의 개발자들은 앞서 언급한 형용사를 포함하여 57개의 형용사를 제시했다. 우선 57개 형용사 중에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한다고 생각하는 형용사를 6개 선정한다. 그런 다음에 자신에 대해 좀 아는 주위의 다른 사람도 6개를 선정할 수 있게 한다. 그 다음 자신과 다른 사람이 선정한 단어를 놓고, 분류하는 작업을 해본다. 서로 겹치는 단어는 모두가 아는 ‘열린 창 박스(open)’에 넣는다. 자신은 골랐는데 타인은 선택하지 않은 단어는 ‘숨겨진 창(hidden)’에 넣는다. 또 타인은 골랐는데 자신은 선택하지 않은 단어가 있다면 ‘보이지 않는 창(blind)’에 넣는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선택하지 않은 단어는 ‘미지의 창(unknown)’에 넣는다.

이제 분류된 단어들을 통해서 다른 사람과의 공감대를 넓히고, 관계를 더 좋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해답을 각자 찾아본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숨겨진 창에 있는 자신의 특성을 타인에게 조금씩 보여주는 것이다. 물론 자신의 이런 특성을 공개할 것인지, 말 것인지는 전적으로 각자의 판단에 따르지만 아무래도 자신의 특성을 타인에게 알려준다면 서로를 좀 더 잘 알게 되어서 직장에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 다음으로는, 타인은 아는데 자신은 모르고 있는 것, 즉 보이지 않는 창에 주목해본다. ‘아, 나에게 이런 특성이 있었는데, 정작 나는 모르고 있었구나’ 혹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다른 사람은 나를 이렇게 이해하고 있었구나’라고 생각하면 자신의 모습을 다시 보게 되고, 앞으로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신과 타인 모두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가능성 있는 부분으로 생각하면 된다.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될 것 같다면 아예 포기해도 좋다. 조금만 노력하면 될 것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더욱 정진하면 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된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이라도 57개 형용사를 가지고 직접 테스트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 자신이 선택한 6개의 형용사, 그리고 타인이 선택한 6개의 형용사를 2×2 매트릭스의 조하리 창에 집어넣어 보기 바란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내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이고,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그 해답을 조하리 창 안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 자료 인용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4개의 창으로 상대방과의 관계를 가늠한다

2. 추가로 볼만한 컨텐츠 : 남과 비교할 시간에 자신만의 특성에 집중하자!




조하리의 창 : 미국의 심리학자 조셉 루프트와 해리 잉햄이 1955년 발표한 논문에서 제시한 내용으로, 대인관계에 있어서 자신이 어떻게 보이고 또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심리학 이론이다. '자기인식' 또는 '자기이해모델'이라고도 불린다.


초록별과 그린 라이프

예방의학 박사겸 김민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