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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과 그린 라이프

시낭송 김 민섭 / 사랑과 미움의 관계 & 평행선 (자필 메모지 첨부 - 2016.10. 2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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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 김 민섭 / 사랑과 미움의 관계 & 평행선 (자필 메모지 첨부 - 2016.10. 20.)

김민섭 [Dr. rafael] 2016. 10. 20. 16:22

 


   즉흥적으로 써본 자필 메모지입니다.  

음성으로 들으시려면 아래 동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동영상 내용) 안녕하세요. 김민섭 입니다.

오늘은 사랑과 미움의 관계에 대해 읊어 봤는데요

 들어보시고 뭔가 와닿는것이 있다면 좋겠습니다. 



사랑과 미움의 관계

빛도 가지 못하는 곳이 음지이고
음지는 빛을 받아드리지 않아 춥다.
그늘이 시원하다 하나
그늘 아래 풀들은 움츠리고
빛이 따스하다고 하나
어두움을 수용하지 못한다.
사랑은 모든 허물을 덮는다 하나
미움을 덮는데 끝이 모자라고
미움은 사랑을 담지 못해
둘의 관계는 平行線이다.

 

 

  
미움이 없다면 사랑은 허약하고
사랑이 없다면 미움도 존재할까
미움 때문에 사랑이 빛나고
사랑 앞에 미움은 고개를 숙이지만
사랑과 미움의 출처는 모호하여
둘의 사이는 函數관계이다.
사랑과 미움은 한 집에 같이 살고
둘의 관계는 한 人格에도 존재한다.
사랑은 건설하고 미움은 파괴하나
어느 한 편이 사라지면
삶의 의미도 달라질 것이다.
사랑과 미움은 영원히 불편한 同居人이다.


2011년 4월   by chorokbyeul



우리는 서로 만나본 적은 없지만…
헤어져 본 적도 없습니다.
우리는 무슨 연으로 태어났기에
어쩔 수 없는 거리를 두고 가야만 합니까

가까와 지면 가까와 질까 두려워 하고
멀어지면 멀어질까 두려워 하고

나는 그를 부르며
그는 나를 부르며
스스로 부르며 가야만 합니까

나는 아직 하나가 되어 본 적 없지만
둘이 되어 본 적도 없습니다.

김남조(金南祚) 시  평행선에서


2016년 10월 업데이트 재게시  by chorokbye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