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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론조사로 본 ‘2012 대선’ 구도 전망 본문
<2011 설특집-2012 총선·대선 전망>지지율 함정·야권 후보단일화… 대선 변수 수두룩
최근 여론조사로 본 ‘2012 대선’ 구도 전망
문화일보 | 오승훈기자 | 입력 2011.01.31 11:01 | 수정 2011.01.31 15:21
제18대 대통령 선거일은 2012년 12월19일이다. 설을 쇠고 나면 1년10개월여가 남는다. 여야의 '잠룡'들은 올해 벽두부터 대권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D-2년' 시점의 여론조사 1위 주자가 본선에서 당선된 적이 없었던 경험만 봐도, 최종 대결구도가 어떻게 짜일지는 섣불리 예단할 수 없다. 그럼에도 최근 차기 대선 가상대결 여론조사의 추이를 보면, 대선 판도의 흐름을 예측할 수 있는 몇 가지 단서를 발견할 수 있다.
범야권에선 손학규 민주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정책연구원장,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전체 지지도에선 유 원장이 5∼8%대로 4∼5%대인 손 대표를 앞서고 있지만,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에선 손 대표가 앞선다. 유 원장의 경우 지지층이 견고한 만큼 확장성이 약하고, 손 대표는 안정적이지 못하지만 높은 탄력성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들 외에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후보론'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지지율 함정'은 없나? = 치열하게 논쟁이 진행 중인 화두다. 여야 주자간 가상대결에서 박 전 대표는 60∼70%대의 지지율로 20%대의 손 대표, 유 원장, 정 최고위원을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야권은 물론 한나라당 내에서 박 전 대표의 '지지율 거품'을 지적하는 분석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박근혜 대세론'의 가장 큰 근거는 그의 지지율이 고정기반을 넘어서는 확장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친박(친박근혜)계의 한 의원은 "그간 '더 이상 올라갈 수 없는 유리 천장이 있다'는 회의론이 있었지만 지난 1년간 추이를 보면 그런 시각이 단견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월까지도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대체로 20%대를 기록했다.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에도 큰 변화가 없었으나 지난해 8월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 회동을 한 뒤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탔고, 현재는 30% 중반에서 연착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지지층 내에서 '내부 연대'효과를 냈다는 분석이 많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50%대인 점을 감안하면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추가 상승의 여지를 갖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반면 야권은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한나라당 지지율에 수렴되고 있는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축하고 있다. 최근 '박근혜 현상'이라는 책을 기획했던 이철희 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다른 주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일 뿐, 전체 보수 대 진보의 판도에서 대세론을 확정짓는 근거는 되지 못한다"고 단언했다. 실제로 박 전 대표의 지지층에서 '함정'으로 볼 만한 요인들이 발견된다. 중앙일보(1월14일) 조사에서 박 전 대표는 호남에서도 22.0%로 민주당의 정 최고위원(18.3%)과 손 대표(17.4%)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서울(36.5%)과 인천·경기(39.4%)에선 전국 평균(45.0%)보다 낮았다. 문화일보 신년여론조사에서도 박 전 대표는 호남에서 20%를 넘는 지지율을 보였고, 서울(29.1%)·20대(26.5%)·대학재학 이상(29.9%)에선 전국 평균(35.3%)보다 가장 낮았다. 본선에서 여야 후보간 맞대결 구도가 전개될 경우 호남지역 지지율이 빠지고, 취약지역·계층이 부각되는 이른바 '확장성'문제가 다시 제기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현재 야권에서 박근혜 대항마가 '지리멸렬'한 것이 아니라, '무주공산'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본선까지 최대 변수들은 무엇? = 성공 여부를 떠나 한나라당에서 친이계의 '박근혜 대항마' 찾기가 어떻게 전개될지가 여전히 큰 변수다. 소(小)정계개편의 진원지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의 역할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무엇보다 차기 대선보다 8개월 앞서 펼쳐질 '총선 함수'가 도사리고 있다. 그 성적표에 따라 여야간 대결구도에 격변이 일어날 수 있다. 야당 의원들은 총선에서 승기를 잡을 경우 민주당과 진보정당간 '연립정부론'이 탄력을 받게 되고,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야당 주자들의 지지율도 덩달아 오르는 시나리오를 자주 거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안부근 디오피니언 소장은 "대선정국이 '박근혜 대 비(非)박근혜'의 구도로 형성되면 야권으로서는 해볼 만한 싸움이 될 수 있다"면서 "박 전 대표로선 중도층을 공략해 자신의 지지층으로 만드는 확장전략이 고민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근 아산정책연구원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차기대선 투표 의향과 관련, "한나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35.4%)와 "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36.8%)는 응답이 오차범위(±3.1%포인트) 내 접전 양상으로 나왔다. 현재 시점의 여야간 우열을 가리는 수치가 아니라, 대선가도에 내재된 변화무쌍한 정치격변의 '예고'로 읽힌다.
오승훈기자oshun@munhwa.com
◆여야 '대표 후보'는 누가 될까? = 여권에서 이 질문에 관한 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상수'로 굳어지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달 초 각 언론사의 신년여론조사에서 33∼42%대의 지지율로 1위를 휩쓸었다. 한국일보-미디어리서치 33.5%, 문화일보-디오피니언 35.3%, 한겨레-리서치플러스 37.5%, 동아일보-코리아리서치 37.8%, MBC-코리아리서치 42.3% 등이다. 2위 그룹인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정몽준 전 대표 등은 3∼7%대의 지지율이지만, 1차 관문인 당내 경선이 지닌 역동성을 근거로 "대세론은 없다"며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수도권의 한 친이(친이명박)계 의원은 "내부에선 '제3후보론'을 제기하는 의견이 있으나, 구체적인 인물을 놓고 평가하기 시작하면 고만고만해서 고민"이라고 전했다.
범야권에선 손학규 민주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정책연구원장,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전체 지지도에선 유 원장이 5∼8%대로 4∼5%대인 손 대표를 앞서고 있지만,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에선 손 대표가 앞선다. 유 원장의 경우 지지층이 견고한 만큼 확장성이 약하고, 손 대표는 안정적이지 못하지만 높은 탄력성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들 외에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후보론'이 나오고 있다.
◆박근혜 '지지율 함정'은 없나? = 치열하게 논쟁이 진행 중인 화두다. 여야 주자간 가상대결에서 박 전 대표는 60∼70%대의 지지율로 20%대의 손 대표, 유 원장, 정 최고위원을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야권은 물론 한나라당 내에서 박 전 대표의 '지지율 거품'을 지적하는 분석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박근혜 대세론'의 가장 큰 근거는 그의 지지율이 고정기반을 넘어서는 확장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친박(친박근혜)계의 한 의원은 "그간 '더 이상 올라갈 수 없는 유리 천장이 있다'는 회의론이 있었지만 지난 1년간 추이를 보면 그런 시각이 단견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월까지도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대체로 20%대를 기록했다.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에도 큰 변화가 없었으나 지난해 8월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 회동을 한 뒤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탔고, 현재는 30% 중반에서 연착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지지층 내에서 '내부 연대'효과를 냈다는 분석이 많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50%대인 점을 감안하면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추가 상승의 여지를 갖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반면 야권은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한나라당 지지율에 수렴되고 있는 현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축하고 있다. 최근 '박근혜 현상'이라는 책을 기획했던 이철희 민주당 전략기획부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다른 주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일 뿐, 전체 보수 대 진보의 판도에서 대세론을 확정짓는 근거는 되지 못한다"고 단언했다. 실제로 박 전 대표의 지지층에서 '함정'으로 볼 만한 요인들이 발견된다. 중앙일보(1월14일) 조사에서 박 전 대표는 호남에서도 22.0%로 민주당의 정 최고위원(18.3%)과 손 대표(17.4%)보다 높게 나타났으나, 서울(36.5%)과 인천·경기(39.4%)에선 전국 평균(45.0%)보다 낮았다. 문화일보 신년여론조사에서도 박 전 대표는 호남에서 20%를 넘는 지지율을 보였고, 서울(29.1%)·20대(26.5%)·대학재학 이상(29.9%)에선 전국 평균(35.3%)보다 가장 낮았다. 본선에서 여야 후보간 맞대결 구도가 전개될 경우 호남지역 지지율이 빠지고, 취약지역·계층이 부각되는 이른바 '확장성'문제가 다시 제기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현재 야권에서 박근혜 대항마가 '지리멸렬'한 것이 아니라, '무주공산'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본선까지 최대 변수들은 무엇? = 성공 여부를 떠나 한나라당에서 친이계의 '박근혜 대항마' 찾기가 어떻게 전개될지가 여전히 큰 변수다. 소(小)정계개편의 진원지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의 역할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무엇보다 차기 대선보다 8개월 앞서 펼쳐질 '총선 함수'가 도사리고 있다. 그 성적표에 따라 여야간 대결구도에 격변이 일어날 수 있다. 야당 의원들은 총선에서 승기를 잡을 경우 민주당과 진보정당간 '연립정부론'이 탄력을 받게 되고,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야당 주자들의 지지율도 덩달아 오르는 시나리오를 자주 거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안부근 디오피니언 소장은 "대선정국이 '박근혜 대 비(非)박근혜'의 구도로 형성되면 야권으로서는 해볼 만한 싸움이 될 수 있다"면서 "박 전 대표로선 중도층을 공략해 자신의 지지층으로 만드는 확장전략이 고민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근 아산정책연구원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차기대선 투표 의향과 관련, "한나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35.4%)와 "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36.8%)는 응답이 오차범위(±3.1%포인트) 내 접전 양상으로 나왔다. 현재 시점의 여야간 우열을 가리는 수치가 아니라, 대선가도에 내재된 변화무쌍한 정치격변의 '예고'로 읽힌다.
오승훈기자osh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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