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북한당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남한의 군사훈련 or 삐라살포

北 주요 방송 "서울 불바다" 발언 반복 보도

북한 언론매체들은 28일에도 '서울 불바다'를 언급한 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성명을 계속해서 내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이 27일 오후 1시30분 쯤 판문점 대표부 성명을 전한 이후 중앙방송은 당일 오후 3시10분, 9시10분에 이어 28일 오전 6시와 7시 성명 내용을 반복했다. 조선중앙TV도 27일 오후 5시10분과 8시 보도를 통해 판문점대표부 성명 내용을 전했다.

북한이 이처럼 주민들이 보는 방송을 통해 키 리졸브 및 독수리 한·미 합동군사연습에 대해 '단호한 대응'을 천명한 판문점대표부 성명을 전하는 것은 내부적으로 위기감을 고조시켜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북한 매체들은 우리의 심리전을 겨냥한 조준 격파사격 관련 내용은 알리지 않았다. 주민들이 접할 수 없는 대외용 매체인 중앙통신만 27일 오전 10시55분 조준사격 관련 내용 등을 전했지만, 이후 북한 주민이 접할 수 있는 중앙방송이나 중앙TV에서는 이런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

 

 

 
이는 남한의 '삐라' 살포 사실 자체를 알리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