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시절에는..

 

   

 

속리산 바위에 앉아서..

 

 

 

졸업식 직후 학교 교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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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외롭다. 왜? 

누군가 말하기를 

'그것은 시대를 앞서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도  

어떤 무리와 함께 있을 때면 외로움을 느끼곤 한다. 

아니 나의 언어나 행동을 잘 이해하지 못할까바 걱정되기까지 한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남들은 나도 그들과 똑같은 한 무리라고 생각하니까.

 

  

 

그런 느낌 아니?

사람들은 다 행복한데 나만 불행한 것 같은 기분

세상에 나 혼자 떨어져있는 것 같은 기분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는 이질감이 진하게 밀려오는 그 순간에 처한 사람은

흔히 외롭다고 생각하지

 

그런데 다른 사람도 나를 그렇게 바라본대

심지어 새로운 직장에서 낯선 사람들과 마주한 순간에도

어색함이 한가득인 그 찰나에도

제3자가 보면 나는 무리의 일원으로 보인다는 거야

 

흔히 그런 생각을 많이 하잖아

혼자인 것은 괜찮은데 남들 눈에도 그렇게 보이면 얼마나 처량맞을까 하고

안절부절 못하고 심장은 콩닥콩닥

그처럼 바보같은 생각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야

 

아니면 아예 다르게 생각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

내가 아주 좋아하는 말이 있는데

천재가 외로운 이유는 시대를 앞서살기 때문이다

근사하지?

무슨 공책 표지에 써있었던 것 같은데 아무렴 어때

그 후로 난 외롭다고 느껴지는 순간마다

'나는 천재니까'라고 생각하는 게 버릇이 됐어

 

지금 글을 쓰는 내가 몹시 안정돼보이고

한편으로는 부럽기까지 한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저 방법을 추천하겠어

일종의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방법인데

경험으로 비춰봤을 때 추천해줄만하거든

 

초등학교때 친하다고 생각했던 아이들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을 때

10년지기 친구라고 생각했던 친구의 비정함을

만난지 반년도 채 안 된 친구가 일깨워줬을 때

28년째 자식 버려두고 본인만 생각하고 있는 아비의

변하지 않는 이기주의를 또 다시 보게 됐을 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똘똘 뭉친 주변환경 중

어느 한 구석도 미더운 부분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을 때

자존심과 돈 사이에서 흔들리면서도

밤새 취업사이트나 돌아다니며 알바 자리를 구하고 있는 나와 직면했을 때

 

고로 오늘도 나는 이렇게 왼다

천재가 외로운 이유는 시대를 앞서 살기 때문이다

[출처] 천재가 외로운 이유는 시대를 앞서 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