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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과 그린 라이프

조선시대 화가들이 그린 가을정취 본문

On the way to paradise/파라다이스 세곕니다

조선시대 화가들이 그린 가을정취

김민섭 [Dr. rafael] 2010. 9. 11. 15:50

 



 

김희겸 <잠자리와 들국화> 종이에 옅은 채색 28.6 x 20.4cm (서울대 박물관 소장)

역시 화원 출신인 김희겸(1710년경 ~ ?)의 깨끗한 들국화 그림입니다.... 잠자리 앞다리를 개구리 앞다리 처럼 그린 부분이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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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벽 <들국화와 가을 고양이> 종이에 채색 29.5 x 22.5cm (간송미술관 소장)

변상벽(1730 ~ ?)은 도화서 화원이었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꿩과 닭을 잘그려 별명이 '변 꿩'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림을 전문적으로 그리는 걸 천시하던 당시 양반들은, 그림에 심취하는 자식이 있으면 변상벽 별명을 예로 들면서, 이름을 잃어버리고 '꿩'이나 '닭'으로 불린다며 겁을 줬다는 믿거나 말거나 전설이 있습니다... ^&^

암튼 변상벽은 꿩이나 닭뿐 아니라 고양이도 잘그렸습니다.... 그런데 이 그림을 보면 들국화(구절초)도 운치있게 잘 그렸으니, 그림 재주가 출중했던 화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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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 <들국화> 종이에 수묵 86.4 x 51.4cm (동국대 박물관 소장)

정조대왕도 들국화를 그렸습니다.... 조선시대 임금님들은 붓글씨 공부를 쎄게 했기 때문에, 붓 다루는데 익숙했습니다...

국화꽃 위에 방아깨비를 그린 부분이 재미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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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 <가을날 한가로운 고양이> 비단에 채색 30.5 x 20.8cm (간송미술관 소장)

그 이름도 찬란한 겸재 정선의 그림입니다.... 국화 꽃 위에는 벌을 그렸고, 땅에는 방아깨비를 그렸습니다...

들국화의 연보라가 아주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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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 <여뀌꽃과 매미> 비단에 채색 30.5 x 20.8cm (간송미술관 소장)

붉은 꽃타래가 휘어진 여뀌는 가을 강변에 많았다고 합니다.... 그 여뀌 줄기에 매미 한 마리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데, 매미의 노래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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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 <꽈리와 수탉> 비단에 채색 30.5 x 20.8cm (간송미술관 소장)

요즘도 꽈리 나무를 심는지 모르겠지만, 저 어릴 때만해도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꽈리(등롱초) 옆의 꽃이 개미취인지 들국화인지 모르겠지만, 옅은 푸른색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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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재 정선 <맨드라미> 비단에 채색 30.5 x 20.8cm (간송미술관 소장)

꽈리 그림과 짝을 이루는 그림인데, 맨드라미위가 심심할까봐 잠자리를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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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암 강세황 <벼와 방아깨비> 종이에 옅은 채색 24.3 x 15.0cm (서울대 박물관 소장)

강세황은 단원 김홍도의 선생님인데, 그림도 많이 그렸지만, 평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쓴 평 중에 못그렸다는 평은 없으니, 덕이 많았던 분인 것 같습니다~~~ ^&^

아래 그림은 뽀나스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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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벽 <암수탉이 병아리를 거느리다> 종이에 채색 30.0 x 46.0cm (간송미술관 소장)

수탉을 아주 잘 그렸습니다~~~

오른쪽 글씨가 위에서 말씀드렸던 강세황의 평인데 "정교한 솜씨 신묘하니 옛사람도 미치지 못할 바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뽀나스는 이 그림이 아니라, 왼쪽 위에 쓴 글이 재미(??)있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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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군후(1750경 ~ ?)라는 변상벽의 후배 화가가 쓴 글인데, 닭을 보니 삼계탕 생각이 난다는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