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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과 그린 라이프
폭우(heavy rain)가 내리는 밤에 본문
(밤 사이 우르르쾅쾅)
또 누군가 어둠 속에
빛이 없는 이별을 했나보다
울다 지친 별똥별 하나
산허리에서 사선을 긋는다
또 누군가 소낙비 뒤에
가슴속에 담기지 못한 겉돌기만 사랑을
눈물뿐인 상처를 수필로 남겨 놓고
문신처럼 새겨진 인연의 끈을 놓았나보다
또 누군가 한잔 술에 취하여
절벽을 기어오르던 그리움의 낭떠러지에서
현기증은 살점을 파낸 일그러진 모습을 이끌고
버림받은 자의 비애로 은하수를 건너 갔나보다
천둥소리 벼락소리에
운명을 내려놓는 영혼은 시공을 뛰어 넘어
또 누군가 불면의 증인으로 일어나
시퍼런 독백과 독설의 칼날로
억 급의 한을 빈 허공에 휘두르고 있나보다
(시/한창현)
(우르르쾅쾅)
장맛비가 폭우로 변하여 논밭으로 침범했다
벼가 쓰러지고 채소가 흙속에 잠겼다
농부는 울상이 되어 바라보기만 한다
속수무책이다
나에게 힘이 있다면
어느곳에 물이 필요한지 어느곳에 햇빛이 필요한지
골고루 나누어 줄텐데
장맛비가 폭우로 변하여 집안으로 침범했다
살림살이가 흙속에 잠기고 가축이 떠내려갔다
TV속 할머니는 맨몸으로 나 앉는다
나에게 힘이 있다면
괴물같은 비구름, 폭풍우를 태평양, 대서양으로
싸악 밀어 낼텐데
(시/조옥수)
폭우에 별고 없으신지요? 밤 새 안부를 묻고 싶어지는 밤이네요.
이튿날 [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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