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교육은 아이 얘기 잘 듣는 것”

가장 좋은 교육은 아이 얘기 잘 듣는 것”

 

세계적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
경기 어린이 예술축제 참석차 방한

 

 

“아이들의 얘기를 잘 들어주세요. 요즘 부모들은 자신의 얘기를 하려고만 하지 아이들의 말을 잘 듣지는 않는 것 같더군요. 가장 좋은 교육은 소통에서 시작됩니다.”

지난 30일 개막해 6일까지 경기도 수원에서 열리는 어린이 전문 예술축제 ‘경기 키즈 아츠 페스티벌(Kids Arts Festival)’에서 자신의 그림책 원화전을 갖는 영국 출신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65·사진)이 한국의 부모들에게 던지는 조언이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초청으로 방한해 일주일간 머물며 사인회, 낭독회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인 앤서니 브라운은 개막식 직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어린이들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 “세계를 돌아다니며 많은 아이들을 만났는데, 아이들의 겉모습은 각자 달라도 내면은 다 똑같다고 느꼈다. 다만, 성장하는 문화에 따라 달라질 뿐”이라고 답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상상력을 길러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은 “한 사람이 먼저 아무 형태나 마음대로 그린 뒤 다음 사람이 그 형태에 다른 모양을 그려 넣어 구체적인 그림으로 만들어 나가는 셰이프 게임(Shape Game)”이라며 “이 게임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개발시키는 데 좋은 방법이면서 그림 실력도 기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