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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민주당이 왜 장외투쟁 했었는지 국민이 알까..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야권의 협공 속에도 50% 후반대 순항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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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민주당이 왜 장외투쟁 했었는지 국민이 알까..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야권의 협공 속에도 50% 후반대 순항

김민섭 [Dr. rafael] 2013. 10. 12. 22:00

민주당이 왜 장외투쟁 했었는지 국민이 알까..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10일부터 국회에 등원하기로 했다. 10일 이후에도 김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순번을 정해 한 사람씩 서울시청 앞 천막에서 잠을 자기로 했다지만 장외투쟁을 그냥 접을 수 없어서 할 수 없이 하는 노숙으로 비칠 뿐이다. 이제 사실상 민주당 차원의 장외투쟁은 접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천막 당사라는 것을 차리고 장외투쟁을 시작한 지 71일 만이다.

이쯤에서 김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은 일반 시민들을 만나 "우리가 왜 장외투쟁을 했는지 아느냐"고 한번 물어볼 필요가 있다. 아마 대부분은 제대로 답을 못할 것이다. 민주당은 국정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의 사과와 국정원장 해임을 요구하면서 장외투쟁을 시작했다. 만약 그것이 보통 국민 생각에도 정말 심각하고 절실한 문제였다면 국민들 기억이 벌써 가물가물할 정도로 흐지부지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당연한 결과로 민주당이 장외투쟁으로 손에 쥔 것은 거의 아무것도 없다. 민주당 의원들이 스스로 불을 지피고 바람을 불어서 키운 노무현·김정일 대화록 실종·삭제 사태만 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추석 때 전국에 간 민주당 의원들은 유권자들로부터 "빨리 국회에 들어가 일하지 않고 밖에서 뭐하느냐"는 소리를 들었다. 민주당 지지율도 새누리당의 절반 그대로다.

지금 민주당은 내부적으로는 친노파와 비노파가 혹시 강경 태도를 누그러뜨리면 그걸로 상대에게 트집을 잡힐까 선명성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당 바깥에선 민주당이 죽든 살든 관심이 없고 그저 세상을 한번 뒤집어 보겠다는 생각에 골몰한 대선 불복 세력이 민주당의 당내 싸움을 지켜보고 있다. 민주당이 매사에 적절한 수준을 넘어 과하게 대응하고, 그 결과로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은 것은 이런 구조적 문제 탓이다. 이 상태에서 민주당이 국회로 돌아온다 해도 '24시간 비상' 운운하며 결사 항전 구호나 외치고 다닐 게 뻔하다.

민주당이 앞으로도 국민이 바라는 길이 아니라 소수 극단 세력이 바라는 길로 간다면, 툭하면 장외투쟁이나 국회 마비 같은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 민주당은 국회선진화법으로 정부의 법안을 얼마든지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실제 그렇게 가로막고 나선다면 장외투쟁처럼 국민의 외면을 받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진짜 역풍을 맞을 수 있다. 국민은 민주당이 경제 정책, 세금 문제, 복지 정책을 국민 대신 챙겨주기를 바라고 있다. 여전히 구멍이 숭숭 뚫린 인사 검증, 일생 한 번도 경영이란 걸 해본 적이 없는 사람에게 매출 규모 수십조원의 공기업 CEO 자리를 돌리는 무신경한 국가 경영을 매섭게 지적하면서 대안(代案)을 제시해주길 바라고 있다. 민주당 장외투쟁이 실패한 것은 이 국민의 바람과 반대로 갔기 때문이다. (조선일보 : 2013.10.11 03:08)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야권의 협공 속에도 50% 후반대 순항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후반대로 선방하고 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0월 첫째주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32주차 국정수행 지지도는 1주일 전 대비 2.3%p 하락한 59.0%를 기록했다.

복지공약 축소와 진영 장관 사퇴 논란으로 주중반까지 하락세를 보이다, NLL 대화록 논란이 재점화 되면서 회복세를 보였지만, 주간집계상으로는 2.3%p 하락했다. 8월 중순이후 6주만에 50%대로 하락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9%p 상승한 35.0%로 3주 연속 30%대를 나타내,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당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0.6%p 하락한 49.7%, 민주당은 0.4%p 하락한 24.5%로 나타나, 양당 격차는 25.2%p를 기록했다. 이어 통합진보당이 0.8%p 상승한 2.4%, 정의당은 2.1%로 나타났고, 무당파는 18.8%로 나타났다.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에는 새누리당이 43.9%, 안철수 신당이 23.1%, 민주당은 14.4%로 응답해, 1주일전 대비 안철수 신당은 0.8%p 상승한 반면,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각각 2.0%p, 1.8%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3년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2.0%p
 
한편,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1일 발표한 10월 둘째 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56%로 지난주와 같았다. 박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주일 전보다 3%포인트 줄어든 31%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562명)은 ‘대북안보 정책’(16%), ‘외교국제 관계’(15%), ‘주관·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4%)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드러낫다.

반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309명)은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29%)을 가장 많이 지적한 가운데, ‘인사 검증 실패’(11%)와 ‘소통 부족’(10%)등이 문제라는 입장이었다.

박 대통령의 당면 과제에 대한 질문엔 ‘경기회복.경제 활성화’란 응답이 14%로 가장 많았고, ‘일자리 창출’, ‘복지정책 확대’ 등이 뒤를 이었다. 대북관계.북핵문제가 당면 과제라는 응답은 5%에 불과했다.

한편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전주 대비 1%P 오른 44%, 민주당은 전주와 같은 21%였고,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로 집계됐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33%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9%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촛불집회,국정원 개혁 및 민주주의 회복 요구,밀양송전탑 공사 방해 등 야권 및 진보단체의 협공 속에서도 지난 대선득표율을 휠씬 상회하는 지지율을 기록하는 것을 보면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푸른한국닷컴 : 2013.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