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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수명] 30세 이상 성인 15.9%, (초)미세먼지로 기대 수명에 미치지 못해

김민섭 [Dr. rafael] 2016. 6. 19. 09:30


30세 이상 성인 15.9%, 미세먼지로 기대 수명에 미치지 못해

미세먼지로 인한 질환자도 늘어...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 착용 권장


서울·경기지역에서 한 해 30세 이상 성인 15천명이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으로 기대수명을 채우지 못한 채 조기에 사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임종한 교수팀과 아주대 환경공학과 김순태 교수팀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등의 대기오염이 수도권지역 거주자의 사망에 미치는 영향도를 공동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수도권 30세 이상 성인 가운데 대기오염에 의한 사망자 수는 같은 연령대 총 사망자의 15.9%(15346)를 차지했다.

또한, 미세먼지로 인한 병원에서 치료받은 환자를 질환별로 나눠보면, 전체 질환자 중 호흡기 질환자 12511, 심혈관질환 12315, 폐암 1403, 천식 55395, 만성기관지염 2490, 급성기관지염 278346(18세 이하)로 집계 됐다.

연구팀은 현재 수행중인 수도권 제2차 대기관리정책이 효과를 거워 대기오염 농도(μg/)가 미세먼지 30, 초미세먼지 20 수준으로 떨어질 경우, 2024년엔 2010년 대비 57.9%가 줄어든 1866명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같은 시기 25781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인하대병원 임종한 교수는 "공중보건학적으로 볼 때 대기오염 중에서도 미세먼지는 서울과 수도권 사망률을 낮추는데 핵심 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공장과 자동차 등의 대기오염 배출원을 파악하고, 이를 적절히 통제하는 현재의 대기관리정책이 성과를 거둔다면 2024년에는 사망자수를 목표치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세먼지는 아주 작은 먼지를 말한다. 1μm(마이크로미터, 1의 천분의 1)를 기준으로 지름이 10μm보다 작은 먼지를 미세먼지라고 한다. 영어로는 10μm보다 작은 먼지입자라는 말을 줄여서 PM10이라고 한다. 또 미세먼지 중에 지름이 2.5μm보다 작은 먼지를 초미세먼지라고 하고 영어로는 PM2.5라고 부른다. 머리카락의 지름은 대략 80μm이다.

먼지는 입자 크기에 따라 독성이 달라진다. 100μm가 넘는 먼지들은 대개 코와 인후부에서 걸러지고 20μm정도의 먼지는 기관지에서 걸러진다.

하지만 2.5μm 초미세먼지는 폐 속에 공기와 혈액이 만나는 허파꽈리까지 도달하기 때문에 독성이 큰 편이다.

미세먼지를 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외출은 삼가는 것이다. 만약 외출이 불가피 하다면 미세입자를 걸러낼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보건용 마스크는 약국, 편의점, 마트 등에서 살 수 있으며 제품 외부 포장에 의약외품이라는 글자와 'KF80', 'KF94'가 표시되어 있다.

단국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권호장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초미세먼지 배출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자동차 배기가스로, 자동차 운행 자체를 줄이려는 국민적 공감대가 없으면 농도를 낮추기 어렵다"면서 "공기 중 미세먼지는 결국 우리 스스로 만든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미세먼지를 줄이려는 사회적 운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 입력시간 : 201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