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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과 그린 라이프

너희 가운데 죄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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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가운데 죄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김민섭 [Dr. rafael] 2016. 11. 16. 16:58

“Let the one among you who is without sin be the first to throw a stone at her.”
Again he bent down and wrote on the ground.



+ 요한복음 8,1-11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올리브 산으로 가셨다. 2 이른 아침에 예수님께서 다시 성전에 가시니 온 백성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그래서 그분께서는 앉으셔서 그들을 가르치셨다.
3 그때에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이 간음하다 붙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에 세워 놓고, 4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이 여자가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5 모세는 율법에서 이런 여자에게 돌을 던져 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스승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 6 그들은 예수님을 시험하여 고소할 구실을 만들려고 그렇게 말한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몸을 굽히시어 손가락으로 땅에 무엇인가 쓰기 시작하셨다. 7 그들이 줄곧 물어 대자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어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자에게 돌을 던져라.” 8 그리고 다시 몸을 굽히시어 땅에 무엇인가 쓰셨다. 9 그들은 이 말씀을 듣고 나이 많은 자들부터 시작하여 하나씩 하나씩 떠나갔다. 마침내 예수님만 남으시고 여자는 가운데에 그대로 서 있었다.
10 예수님께서 몸을 일으키시고 그 여자에게, “여인아, 그자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단죄한 자가 아무도 없느냐?” 하고 물으셨다.
11 그 여자가 “선생님, 아무도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묵상>
율법은 간음한 여인을 사형에 처하도록 했습니다. 공동체에서 제거시킴으로써 하느님의 벌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전혀 뜻밖의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돌을 던져라.” 바리사이뿐 아니라 구경꾼들의 가슴을 철렁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면서 주님께서는 무엇인가 땅에다 계속 쓰고 계셨습니다. 악의에 찬 질문에도 그분께서 보여 주시는 배려입니다. 마침내 질문자들은 한 사람씩 자리를 뜹니다.
모두 가 버리자 예수님께서는 여인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가거라. 그리고 이제부터 다시는 죄짓지 마라.” 모두를 용서하시는 말씀입니다. 여인은 어떤 모습으로 돌아갔겠습니까? 회한과 감동의 모습이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기쁨을 갖고 살기를 원하십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혀 전전긍긍하며 사는 것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단순하고 따뜻한 사람이 ‘밝은 인간관계’를 맺고 삽니다. 그러니 하느님께도 밝은 관계를 지녀야 합니다. 그분은 우리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에 대한 생각이 밝으면 신앙생활도 밝아집니다. 간음한 여인보다 그녀를 고발했던 사람들이 더 어두웠습니다. 그들은 ‘벌주시는 하느님’을 더 많이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도 기회를 주셨던 것입니다. 사랑의 하느님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