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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바이오 신약 및 의료기기 시장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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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바이오 신약 및 의료기기 시장

김민섭 [Dr. rafael] 2010. 7. 30. 03:53

 판 커지는 바이오 신약 및 의료기기 시장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한 바이오산업은 21세기 성장을 주도할 대표적 산업으로 손꼽힌다. 2007년 주요 산업별 성장률을 보면 자동차 6.4%, 정보기술 9.5%, 바이오 14.8%였다. 1997년엔 바이오산업 시장 규모가 반도체산업의 21%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엔 34% 수준에 이르렀다.

대표적인 바이오산업이 생명공학 기술을 의약품 연구개발, 생산 및 제조 등에 응용해 인간의 생명 연장과 건강 향상 등에 기여하는 바이오 신약 분야다. 의약품은 아스피린처럼 화학 합성을 통해서 만드는 합성 신약과 생물체의 생명활동, 즉 생합성을 통해 만드는 바이오 신약으로 구분할 수 있다.

최초의 바이오 신약으로는 인슐린을 들 수 있다. 인슐린은 우리 몸의 한 구성성분이다. 그런데 당뇨병 환자들은 인슐린 분비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인슐린을 몸에 투여해 병을 치료한다. 1982년 미국의 제넨테크사가 인간의 인슐린 유전자를 대장균에 삽입해 대장균에서 인슐린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바이오 신약 분야는 꾸준히 발전해 약 270개의 바이오 신약이 출시됐다. 현재 임상단계에 있는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만 해도 전 세계적으로 약 400여 개에 달한다. 시장 규모도 확대돼 2003년 380억 달러였던 것이 2007년에는 680억 달러로 급성장했다. 전체 제약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03년 8%에서 2010년 20%로 증가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1994년부터 본격적으로 생명공학 분야에 투자하기 시작해 현재 세계 14위권의 기술경쟁력을 확보(선진국 대비 60~70% 수준)하고 있다. 2007년 말 기준 15종의 신약 개발에 성공했고, 인플루엔자 백신 등을 동남아권에 수출하고 있다. 

정부는 바이오 신약과 의료기기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2018년 세계 5대 생명공학·의료기기산업 강국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렇게 되면 수출 170억 달러, 일자리 약 20만 개 창출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정부는 △신약 개발·생산, 임상시험센터 지원, 인력 양성 △디지털병원 테스트베드 구축 △인허가제도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보건복지가족부는 2012년까지 신약 개발에 3000억원을 투자하는데, 이 가운데 540억원을 바이오 신약 개발에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청 산하에 의약품제품화기술지원센터를 설립, 바이오 등 신약 개발 연구를 돕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도 바이오 신약 연구사들의 최대 고민이었던 임상·전임상 및 인허가 단계의 복잡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도 착수했다.



 
또한 정부는 획기적인 핵심 글로벌 의료기기 제품 개발에도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첨단의료기기산업은 앞으로 5년 동안 연평균 20%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일본 미쓰비시연구소에 따르면 2009년 3111억 달러, 2013년 4402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첨단영상 생체현상 진단기기 등 국제경쟁력이 있는 첨단 의료기기 아이디어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임상시험에 소요되는 비용도 일부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약 48억원의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 지원금을 책정했다.   

글·최호열 기자


 김선영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국내외에 바이오 신약 등 35건 특허 등록”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선영 교수가 설립한 (주)바이로메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바이오 신약 개발 벤처기업이다. 1996년 국내 최초의 학내 벤처기업으로 설립돼 2005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심혈관치료제, 항암제, 유전질환치료제 등 4종의 바이오 신약과 2종의 천연물 신약을 개발해 한국, 미국, 중국에서 총 7개의 임상실험이 진행 중이다. 국내외에 35건의 특허가 등록되어 있고, 31건이 특허 출원 중에 있는 등 세계적으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항알레르기 기능성 제품(건강보조식품)은 올해 안에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에서 동시 발매될 예정이다.

바이오 신약이란 무엇인가.
한마디로 우리 몸에 있는 구성성분을 재료로 해서 만드는 치료제라 할 수 있다. 우리 몸의 구성성분이니까 합성 의약품보다 부작용이 적고 안전성이 높다. 지금까지는 성장호르몬 등 단백질 분야가 주종을 이뤘는데, 앞으로 세포치료제와 유전자의약품이 많이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성은 어떻게 보나.
세계적으로 합성 신약 개발 수는 줄어드는 반면 바이오 신약은 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한 많은 부분을 바이오 신약이 해결해줄 수 있어 시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만성질환의 치료 및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분야에 도전하려는 젊은이들에게 조언한다면.
바이오기술(BT)은 정보기술(IT)과 함께 21세기 경제와 문화를 이끌어갈 양대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상업적으로 유용할 뿐 아니라 인류문화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다. 자신이 살아갈 21세기에 가장 중요한 분야에 몸을 던져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것도 보람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도전하라고 권하고 싶다. 

개발 중인 제품이 심혈관치료제, 항암제, 유전질환치료제 등 다양하다.
이것이 바로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 의사들은 자기 전공분야만 알지 인접분야는 잘 모른다. 따라서 다른 분야를 연구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기초과학은 뿌리를 연구하기 때문에 가지를 다양하게 뻗어가며 연구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은 치료하는 전공은 각기 다르지만 원리는 같기 때문에 동시에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해서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현재 바이로메드에 60명의 연구원이 있는데 더 늘릴 생각이다. 앞으로 3년은 더 돈을 쓰는 시기이기 때문에 매출이 어떻다고 말하기는 힘들고 5년 후 시가총액이 1조원은 될 수 있도록 키울 생각이다. 개인적으로는 뇌에 대한 연구를 할 생각이다.

2009-03-28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