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별과 그린 라이프
우리 사회, 사돈 남말 하는 이유는? 본문
사돈 남말 하는 이유는?
실제 우리 사회에서 사돈은 가깝고도 먼 사이로 여깁니다.
시부모 입장에서는 며느리의 흉은 바로 사돈의 흉이 됩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지요.
우리 민족은 칭찬에 인색한 민족이라고 자주 이야기 합니다.
좋은 일은 칭찬하지 않고 안 좋은 일은 흉을 보고 나무랍니다.
며느리나 사위의 좋은 모습은 보이질 않고 안 좋은 모습만 눈에 띄게되며 이는 곧 사돈을 들먹이게 됩니다.
그래서 사돈은 항상 안 좋은 일에만 들먹이는 단골 메뉴가 된 것이지요.
(예,사돈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
그러한 관계 속에서 사돈이라는 의미는 어느새 사람들의 머릿 속에는 쉽게 말을해도 되는 사람으로 여겨진 것입니다.
그러면서 또 서로 만나면 어려워하고 합부로 말을 하지 못합니다.
하나의 딜레마적인 상황이 벌어집니다.
사돈을 쉽게 들먹일 수 있는 이유는 며느리나 사위 때문이며, 사돈을 욕해도 따질 수 없는 이유는 자식들로 인하여 맺어진 관계이기 때문이지요.
부모 때문에 자식이 욕먹는 것을 부모는 원치 않겠죠.
그래서 마음 놓고 도마 위에 올릴 수 있는 단어가 된 것 입니다.
요즘 말로하면 갖고 놀기 쉬운 대상이며 단어가 된 것입니다.
따라서 '사돈네 남말 하고 있네'가 바른 표현이 됩니다.
속담에서 사돈과 남은 동격이면서 사돈을 강조하는 말이 남입니다.
즉 '사돈 흉만 보고 있네'라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식의 흉은 모르고 사위나 며느리만을 욕한다는 뜻이됩니다.
또 자신의 허물은 모르면서 사돈의 허물만을 트집잡는 격입니다.
결국 자신의 처지는 모르면서 남만 욕하고 흉본다는 뜻으로 쓰이는 것입니다.
요즘 말로 고치면 '분위기 파악 못하고 있네' 또는 '너나 잘 하세요' 쯤이 맞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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