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초록별과 그린 라이프

지난해 제약업체 실적, 동아·녹십자·LG생명과학 두드러져 본문

My Prep.for green life/초록:별의 전공과 이용 관련

지난해 제약업체 실적, 동아·녹십자·LG생명과학 두드러져

김민섭 [Dr. rafael] 2010. 2. 25. 10:56

지난해 제약업체 실적, 동아·녹십자·LG생명과학 두드러져

기사입력 : 2010-02-22 17:38,   최종수정 : 2010-02-22 17:41

올해도 제약업종 견고한 성장세 이어갈 전망
 
 

▲ 2009년 실적 미발표 제약회사 광동, 보령, 신풍, 태평양, 삼진, 유나이티드제약 제외

[경제투데이] 지난해 국내 제약업체들은 약가인하라는 정책적 부담속에서도 두자리수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양호한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제약업체는 이렇다 할 제품 출시가 없었고, 신규시설 투자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8년 매출 기준의 상위 20개(12월 결산법인) 국내 상장제약사들의 지난해 매출을 집계한 결과 제일약품과 녹십자, LG생명과학의 영업이익률 증감이 가장 눈에 띄었다.

매출 상위권 주요 제약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22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전반적인 지수 상승에 힘입어 주요 제약업종 주가가 크게 상승 마감했다. 동아제약, 동화약품, 보령제약 등을 비롯한 12월 결산기준 매출 10위권 제약업체 주가가 모두 0.4~2.5% 상승했으며, 유일하게 종근당만 0.26% 하락했다. 또 3월 결산법인 제약업체중 국제약품이 5.66%, 일동제약이 2.95% 상승하며 대웅제약, 부광약품, 일양약품 등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동아, 녹십자, LG생명과학 지난해 가장 눈에 띄는 실적

지난해 독감백신과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등을 본격 생산한 녹십자의 경우 백신 공급물량의 본격적인 매출 반영과 혈액제제의 해외수출 성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008년보다 75.8%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국내 제약사들 중 유일하게 1000억원을 돌파한 119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에서도 상위권 10개 제약사 중 유일하게 20%대의 성장률인 26.6%를 기록하며, 2008년 국내 제약사 매출순위 4위권에서 단숨에 2위로 뛰어 올랐다.

업계 1위인 동아제약의 국내 제약사 최초의 매출 8000억원 달성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두자리수의 영업이익,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동아제약은 대표 품목인 스트렌의 지속적인 시장확대와 다양한 제네릭제품 출시로 지난해 매출이 2008년 대비 14.1%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12.5% 늘어난 919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과 해외진출의 강점을 지닌 LG생명과학도 지난해 연매출 3000억원을 돌파하며, 향후 성장가능성에 주목을 끄는 제약업종 대표주로 자리했다. 2009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 늘어난 3272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도 지난해 59.9%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LG생명과학은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12%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해외수출로 24%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3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45.9%라는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한 제일약품은 매출에서도 2008년 대비 15.7%의 성장을 기록하며 369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제일약품의 경우 자체 제품매출보다 다국적 제약회사와의 코마케팅 등을 통한 매출 비중이 높아 올해 실적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상승세 지속, 더 지켜봐야

매출 상위권 제약업체중 유한양행과 한미약품, 종근당 등은 지난해 매출은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이 다소 떨어지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유한양행의 경우 최근 2년간 매출과 영업이익 크게 증가했으나 지난해 다소 주춤했다. 유한양행은 지난 2008년 실적이 2007년보다 매출 23.5%, 영업이익 16.5% 성장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매출 5.8%, 영업이익 9.8%의 소폭 증가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들은 유한양행의 최근 성장세가 지난해 숨고르기에 들어간 양상이라며, 올해에는 다양한 제네릭 출시로 예년 수준의 실적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2008년 6월 출시 후 폭발적 매출 상승을 보인 유한양행의 아토르바가 지난해 11월까지 원외처방액 기준으로 361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향후 시장확대가 예상돼 올해 실적 전망은 밝은 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08년 영업이익이 10% 감소를 보였던 한미약품은 지난해에도 4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20.4% 감소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 한미약품 측은 환율요인에 의한 수출감소와, 경기불황에 따른 인도, 중국업체들의 저가공세로 수출물량이 감소해 전반적인 매출과 이익률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한미약품은 지난해 말 발표된 2010년 경영전략을 통해 에소메졸, 리피다운 등 매출 100억원 이상 대형품목 확대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비 15% 확대 등으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매출 3545억원을 기록한 종근당의 경우 지난 2008년 성장세가 2009년에는 다소 감소했다. 매출의 경우 2008년 증가율 20.3%, 2009년 증가율 16.9%로 꾸준한 상승을 보였으나, 영업이익 증가율은 2008년 22.9%에서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서 2008년 대비 9.5% 감소한 380억원을 집계됐다. 그러나 종근당의 경우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 등을 필두로 왼외처방액 매출 기준으로 개발 품목마다 견고한 매출 상승을 이어가고 있어 올해 실적 전망은 밝은 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중외제약, 한독약품 영업이익 감소세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중외제약의 경우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해 매출은 2008년보다 4% 늘어난 4551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도 372억원으로 1.4% 증가에 그쳤다. 특히 지난 2008년의 경우 매출은 13.6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07년보다 11.12% 감소하는 등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소 제자리 걸음을 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중외제약은 22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이익 감소는 당진 신공장건설에 따른 투자세액감면과 법인세율 변동에 의한 법인세비용 감소 등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독약품도 2007년 매출 2630억원, 2008년 2751억원에 이어 지난해 2934억원을 기록해 성장세의 둔화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2007년 309억원이던 영업이익이 2008년 250억원으로 18.8% 감소했고, 지난해도 194억원으로 22.6%나 줄었다. 또 매출 1000억원 초반대의 제약사 중 삼일제약과 영진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2008년보다 각각 7.6%, 6.8%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적자로 전환됐다.

이와 관련 신영증권 김현태 연구원은 1월 제약업체 원외처방액 분석을 통해 연초대비 제약업종의 코스피지수 대비 상대수익률이 다소 부진한 모습이라고 평가하고, 1분기 실적 모멘텀과 상반기 상위제약사 중심의 연구개발 및 해외진출 호재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제약업종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