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공학적 토끼젖으로 인후 치명적 부종 치료약 생산

유전공학적 토끼젖으로 인후 치명적 부종 치료약 생산
사노피, 파밍사 ‘루코네스트’ 생산량 증가토록 지원 합의
이빛나 기자	등록일: 2010-07-10 오전 5:13:07

사노피-아벤티스는 네덜란드 바이오텍 파밍(Pharming)사와 토끼 젖에서 생산되는 루코네스트(Ruconest)의 생산량을 증가시키기 위한 거래에 합의했다. 유럽의약청(EMA) 자문위원회는 지난달 토끼 젖에서 생산하는 루코네스트의 시판 허가를 권장함으로써 파밍사의 경영상 어려움에 재기의 기회를 주었다. 루코네스트는 목구멍의 치명적 부종인 유전성 혈관 부종 염증 질환을 치료하는 제품이다. 유전 공학적으로 교정한 토끼가 이러한 염증을 조절하는 인간 단백질을 함유하는 젖을 생산하고 이 젖에서 추출해 약을 제조하고 있다. 계약에 의하면 루코네스트 생산은 사노피-키미 시설 일부에 이전해 파밍에서 충분한 생산 능력을 갖추도록 한다는 것이다. 파밍은 1990년에 최초로 유전적 교정 황소를 탄생하게 한 바이오텍 회사이다. 사노피의 자회사인 사노피-키미는 루코네스트 생산공정이 완료될 때까지 MSD의 제품으로 루코네스트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밍 브리에스(Sijmen de Vries) 사장은 “토끼 젖 생산 시설을 확대해 의약품 생산을 위한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파밍은 처음에는 더 많은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소 연구에 집중했고 최근 토끼 젖 생산에도 연구를 집중한 결과 135마리 토끼에서 루코네스트 순수 물질 10kg을 생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동물 애호가로부터 동물 학대 비판에 대해 회사측은 동물 건강과 복리에 반하는 정책은 용납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