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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의약품 비급여 막아라'...제약사 덜덜

김민섭 [Dr. rafael] 2010. 2. 25. 11:24

'일반의약품 비급여 막아라'...제약사 덜덜

보험적용 일반의약품, '비급여 전환' 혹은 '약가 인하' 위기

 

정부가 일반의약품에 대한 보험급여 적용이 타당한지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에 제약업체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임상적 근거가 미약하거나 치료 보조제적인 성격이 강한 일반의약품은 이번 조치로 비급여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복지부는 지난 11일 일반의약품 급여 타당성 평가 계획을 공고하고, 3월까지 제약사의 자료를 제출 받아 임상적 유용성 등을 평가, 하반기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의약품 시장은 지난 2006년 일반의약품 복합제 비급여 전환과 2008년 파스 및 은행잎 제제에 대한 급여 기준 강화에 이어 다시 한 번 정책 리스크에 노출된 상태다. 2008년 기준 일반약 보험 청구금액은 7073억원으로, 전체 보험약제비 10조2237억원 중 6.9%를 차지했다.

우선 처방위주의 마케팅 정책을 펴왔던 일반의약품들이 직격탄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을 기준으로 일반약 중 보험급여 청구금액이 가장 높았던 제품은 바이엘의 아스피린으로 총 207억원이 청구됐다. 국제약품의 타겐에프연질캅셀의 보험급여 청구금액은 174억원이었으며, 대웅제약 (49,000원 상승250 0.5%) 우루사 200mg는 159억원, 보령제약 아스트릭스100mg는 134억원, 한미약품 메디락디에스장용캅셀 129억원의 보험급여 청구금액을 기록했다.

제약사들은 관련 제품의 보험급여를 유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제약사 한 마케팅담당 임원은 "일반의약품이긴 하지만 전문의약품 수준의 효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비급여로 전환될 경우 해당 품목의 매출이 급감할 수밖에 없는 만큼 급여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은행잎제제나 파스제제 등은 비급여로 전환되면서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유유제약의 타나민은 일부 적응증이 비급여로 전환되면서 2007년 330억원에 이르던 매출이 2008년에는 90억원으로 급감했다. SK케미칼의 '트라스트패취'나 태평양제약 '케토톱' 역시 비슷한 과정을 겪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일반의약품이 비급여로 전환되지 않더라도 비용 효과성 평가로 약가 인하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제약사들은 건강보험 재정 악화에 따라 높아지는 정책 리스크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정부의 약가인하 대책이 제약사의 실적부진으로 그대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약값 인하 정책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풍선효과를 통한 제약사들의 대응능력과 고령화에 따른 제약시장 양적 성장을 통해 극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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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0개 일반 약 건강보험 제외 검토
건보재정 확보-중증질환자 보장확대 목적

보건복지가족부가 일반의약품 대부분에 대해 보험급여 타당성을 평가하고, 상대적으로 치료효과는 떨어지면서 비싼 약은 건강보험 대상에서 뺄 예정이어서 관련 약업계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특히, 일반 약품은 정부가 건강보험 대상에서 제외할 경우 대부분 단기간에 매출이 급감하기 때문이다.

11일 복지부는 중증 질환자에 대한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하기 위해 일반약 1,880품목(약성분 502가지, 관련 제약사 172개)에 대해 이러한 대대적인 평가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복지부의 평가 작업이 끝나면 두통이나 감기 등 가벼운 질환에 먹는 약들이 대거 보험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이들 약값은 결국 오를 것으로 보인다.

평가대상 약품 중 자사품목이 가장 많이 포함된 제약사는 신일제약으로 총 40개가 평가대상. 30개 이상 해당하는 제약사는 태극제약(38개), 한미약품 대우제약 한국웨일즈제약(각 37개), 바이넥스(35개), 동광제약 보람제약 영풍제약(각 31개) 일동제약 대화약품(각 30개) 등으로 일반약을 많이 출시하는 제약사의 타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평가 대상 일반약에는 우루사 타이레놀 아스피린 겔포스 등 소비자에게 친밀한 의약품도 많이 포함돼 있어 시장의 반응도 주목된다. 복지부는 ▼임상적 근거가 미약하고 ▼치료 보조제이며 ▼고가 약제로의 전환 가능성이 낮고 ▼대체 약제보다 비용대비 효과가 낮은 의약품 등을 보험급여 대상에서 뺄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각 제약사에 3월까지 해당 약 평가 자료를 내도록 했다”면서 “자료 검토 평가가 끝나면 올 하반기 쯤 복지부 보험 비급여 대상 약품을 고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2008년에 보험에서 빠진 의약품인 파스 류 ‘케펜텍(제일약품, 44.7% 감소)’, ‘트라스트’(SK케미칼, 41.2% 감소), ‘케토톱’(태평양제약, 35.7%감소) 등이 작년에 매출액이 크게 감소했다. 은행잎 제제인 ‘기넥신’(SK케미칼,53.96% 감소), ‘타나민’(유유제약, 70.31%감소) 등도 매출액 감소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