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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되는 구제역... 사상 최대 살처분! 예방백신 등 조치가 필요합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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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되는 구제역... 사상 최대 살처분! 예방백신 등 조치가 필요합니다.

김민섭 [Dr. rafael] 2010. 12. 20. 23:35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 입 주위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 발 주위 

 

 

구제역(口蹄疫)

FMD, foot-and-mouth disease

학명: Aphtae epizooticae

 

 

경북 안동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경기지역까지 확산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구제역 예방 백신은 도움이 안되나요?

예전에 유럽 국가들과는 달리 영국에서는 구제역이 많이 창궐한 적이 있는데

그것은 다른 나라와 달리 구제역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탓이랍니다.

 

 

구제역이란 무엇입니까? 인간에겐 해롭지 않은가요?

 

구제역은 2족의 발굽이 있는 소, 돼지, 염소, 양, 사슴등에 해당되는 전염병입니다.

하지만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므로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기때문에 사람에겐 직접적으로 해가 되지는 않습니다.

 

또한 가축은 도축 후 예냉 과정에서 고기가 숙성되는데, 그 과정에서 산도가 낮아지므로 고기에 있는 구제역 바이러스는 자연 사멸된다고 합니다.(ph 6이하 또는 9이상에서 사멸). 그리고 구제역 바이러스는 섭씨 50℃ 이상의 온도에서 파괴되기 때문에 고기를 조리하거나, 살균한 우유 역시 구제역 바이러스가 모두 사멸됩니다. 그래서 시중 육류나 유제품에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구제역은 전염성이 높은 급성전염병입니다. 또한 치사율도 5-55% 정도로 매우 높은병이며 특별한 치료법도 없습니다.

 

도살처리하지 않으면 계속 다른 가축으로 전염되어 피해범위가 넓어집니다. 사람, 차량, 야생동물 다른 가축등 전염원 관리도 중요합니다. 치사율도 높고 전염성도 높고 치료약도 없으니 도살하는것입니다. 지금은 구제역 의심만 있어도 모두 살처분하는 상황인듯 합니다. 반경 500m는 무조건 살처분이고 5km까지는 경계지역이라고 합니다.

 

구제역 방제활동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5일 구제역 의심축으로 신고된 경기 양주시·연천군에 소재한 돼지 농장 2개소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양성(O-Type)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날인 16일에는 경기 파주시 부곡리 젖소농가에서도 구제역이 발병해 발생농가 및 반경 500m내 예방적 살처분을 단행했다.

  구제역 발병 이후 그동안 경북 안동, 예천, 영양, 영주 등 일부지역에서만 창궐했던 구제역이 경기지역까지 퍼지자 방역당국과 지자체들도 혹시 모를 구제역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번에 경기지역에서 발병한 구제역은 염기열 분석 결과 안동지역의 구제역 바이러스와는 총 639개 중 5~6개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동지역 바이러스가 진화된 것인지 외국에서 새로 유입된 것인지 정밀비교분석 중이다.

  이처럼 구제역이 확산되자 정부도 가축질병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지난 15일부터 위기경보 발령 수준을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에 설치된 중앙구제역방역대책본부 본부장도 제2차관에서 장관으로 격상하고 그동안 지자체 부단체장이 맡아오던 방역대책본부장 역시 단체장이 직접 맡아 진두 지휘하고 있다. 더불어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관을 단장으로 하는 ‘구제역정부합동지원단’을 경기도 제2청사에 설치해 방역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15일 ‘축산 농가들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방역 대책에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합동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최인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6일 열린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의 민주당 구제역 긴급현안보고 자리에서 구제역 조기 종식을 위한 정부의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올해만 벌써 3번째 구제역 발생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차원의 제대로 된 행동요령·절차(SOP) 하나 마련치 못한 게 구제역 확산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지금이라도 신속한 예찰과 행동지침이 포함된 SOP를 만들어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살처분 마릿수 18만857마리 역대 최고, 발생지역 패닉상태
  지난 17일 8시 현재 경북과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은 모두 35건.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살처분된 마릿수만도 소 2만9045마리, 돼지 15만837마리, 염소 871마리, 사슴 104마리 등 총 18만857마리에 달해 가장 많았던 2002년 16만155마리를 넘어섰다.

  특히 구제역이 발생한 지자체들은 패닉상태에 빠질 정도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가운데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한 사전방역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안동시의 경우 17일 오전 현재 2만4692마리의 소가 살처분 됐고 이는 안동지역 전체 사육마릿수 4만5000마리의 55%에 달하는 엄청난 수치다. 돼지는 피해가 더욱 심각해 전체 사육마릿수 12만마리 중 78%에 달하는 9만3903마리가 살처분 돼 축산기반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유경한 안동시청 축산과장은 “청정지역인 안동에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며 “구제역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진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이번 구제역 피해지원과 관련해 예상피해가 1200억~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현재까지 500억원 이상의 보상금을 지급한 상태다.

  유 과장은 “친환경 축산업 재건 기구를 만들기 위해 행정안전부에 건의를 한 상태이며 구제역 상황이 종식되는 대로 기구를 운영해 지역 축산업을 다시 부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17일 오전 현재 영양·예천군은 소 1362마리, 돼지 981마리, 염소 106마리가 살처분 됐으며, 영주·봉화·영덕·의성군은 소 2156마리, 돼지 3만147마리, 염소 23마리가 살처분 됐다.

  이창호 영주시청 축산과장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시 전체가 하나가 돼 움직이고 있는 만큼 구제역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시차원의 대책은 수립하고 있지 않고 있지만 일단 타 지역으로부터 유입되는 사람들과 가축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성군도 이동통제초소 67개를 설치해 발생지역 근처의 모든 길을 폐쇄하고 있다.

  권영창 의성군청 유통축산과장은 “구제역이 종료되는 대로 피해보상에 관한 팀을 조직해 현행법 범위 내에서 최대한 농가들에 지원이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양주·연천군은 소 655마리, 돼지 2만656마리, 파주시는 소 180마리, 돼지 5150마리가 살처분됐다.

  이중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양주시의 송진영 축산팀장은 “비상가축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시차원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구제역 확산 막을 수 없습니까?

  전문가들은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농가단위의 철저한 차단방역이 무엇보다 최우선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김두 강원대학교 수의학과 교수는 “구제역을 경험한 농가는 그 위험성과 피해를 알기 때문에 경각심이 있지만 구제역을 경험하지 못한 농가는 그 심각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며 “중요한 것은 한두농가의 노력이 아닌 전국적인 차단방역인 만큼 농가단위에서 철저한 차단방역으로 내 농장, 지역을 지키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류 중인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을 빠른 시일안에 통과시켜 법 개정을 통한 근본적인 국경검역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김옥경 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은 “외국에 다녀온 축산농가의 검역과 소독을 의무화하고 외국인 노동자의 농장 근무시 일정기간 격리돼 의무적으로 방역절차를 밟도록 하는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안이 빨리 통과돼야 한다”며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이같은 조치를 통해 국경검역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농수축산신문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