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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전세난민’ 어떻게들 생각하고 있나?

김민섭 [Dr. rafael] 2011. 2. 8. 17:35

1년새 5000만원 넘게 뛴 곳도… ‘전세난민’ 갈수록 는다

작년 광진·송파·강남구 10%이상 ‘폭등’

문화일보 | 김순환기자 | 입력 2011.02.08 13:51

2월 들어서도 전셋값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3월 전세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학군수요와 이사수요가 겹치는 전세 성수기인 3월의 경우 전국에서 신규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이 5000여가구(수도권 2645가구)에 불과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전셋값 발 집값 불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치솟는 전셋값= 8일 부동산업계와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수도권 전셋값은 7.0%(1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다. 특히 서울 광진구(11.5%)와 송파구(11.2%), 강남구(10.0%) 등이 많이 상승했고 인천 연수구(11.1%)와 경기 성남시(13.6%), 용인시(13.0%) 등도 급등했다. 서울 광진구는 2월 초 현재 전용면적 115㎡의 전셋값이 4억원 선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초 대비 4000만원가량 오른 것이다. 또 135㎡도 5억원을 형성, 지난해보다 5000만원 이상 올랐다.

수도권도 용인시 신봉동 LG신봉자이 1차 109㎡는 1년 사이에 200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풍덕천동 동아아파트 79㎡도 2009년 9000만~9500만원에서 최근 1억4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전셋값이 치솟으면서 서울 111만5000여 가구의 전세 시가총액도 지난 2년 새 40조831억원이나 늘어났다. 한편 전셋값이 오르면서 경기 지역에서는 중소형 아파트 전셋값이 대형 아파트를 초과하는 현상도 나오고 있다. 중소형 전세는 부족한 데 비해 같은 아파트 큰 평수는 전세가 남아돌기 때문이다. 용인시 수지읍 신봉지구 일대 134㎡ 아파트 전세가는 지난해 말 2억원에서 이달 들어 1억6000만원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전셋값 이어 집값 불안 우려 = 전셋값은 학군수요와 이사수요가 겹치는 2월 중순 이후 3월까지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이 기간 내에 전셋값 안정 대책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전셋값 불안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전국의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이 19만495가구로 지난해(29만7108가구)보다 10만6613가구(35.9%)나 급감한 것이 전세 가수요를 부추길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셋값 급등이 집값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환되는 조짐도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2월 현재 서초구와 은평구, 중구 등 5개구의 아파트값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거나 최고가에 육박하고 있다. 은평구와 중구는 2월 현재 3.3㎡당 각각 1244만원, 1683만원으로 역대 매매평균가 중 가장 높다. 동대문구(1240만원)와 종로구(1624만원)도 지난해 말부터 오르기 시작, 2월 현재 최고가 대비 각각 99.6%, 99.7%선으로 올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의 전셋값 급등 지역 전세수요자들이 지난해 말부터 주택 구매수요로 전환하면서 집값이 오르고 있다"며 "정부도 전셋값을 안정시킬 뾰족한 대책이 마땅치 않아 3월 이후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순환기자 so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