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자무적'의 리더쉽

 

 

 

 

중국의 제자백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통치 이데올로기가 되어 왔던 유가사상에 '인자무적'이란 말이 있다. 사전적으로는 '어진 사람은 적이 없다'라는 뜻이지만, 좀 더 깊이 새겨보면 '어진 사람이란 인재를 얻을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며, 어진 사람은 적마저 감화시켜 내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라는 의미가 내포된 말이다. 
 

현대적 의미에서 '인자무적'의 리더쉽은 조직 구성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자기 사람으로 만들어, 성장의 추진력으로 일치단결시킬 수 있는 외유내강의 카리스마로 해석될 수 있다. 어진 리더는 직원들을 가족같이 챙기는 부드러움의 이면에 희생을 각오하고 솔선수범할 수 있는 강함도 겸비해야 한다는 말이다. 어진 리더는 인재들의 창의성과 잠재력을 개발시키고 조직의 일원으로서 로열티를 가질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동기부여를  함으로써 직원들이 믿고 따를 수 있게 만든다.
 

최근 모 기업에서 실패한 직원에 대해서도 그 과정을 평가해서 포상하는, 이른바 '챌리지賞'을 제정·운영한다고 한다. 비록 결과로는 실패했지만 혁신을 위한 창의적인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이로 인한 실패에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면 직원들의 마음을 얻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빨리 가고 싶다면 혼자 가도 된다. 그러나 멀리 가고 싶다면 함께 가야 한다."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