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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과 그린 라이프

나의20년 21,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는니 보다 행복하나니라. 그냥 기뻐하는 모습만 볼 수 있어도..ㅋㅋ 본문

Welcome to green life/ + 네!! 저는..요?

나의20년 21,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는니 보다 행복하나니라. 그냥 기뻐하는 모습만 볼 수 있어도..ㅋㅋ

김민섭 [Dr. rafael] 2011. 6. 10. 06:30

 

 

 


    행복 / 유치환 (낭송:유현서)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 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 빛 하늘을 환희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 더 의지 삼고 피어 흥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방울 연련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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