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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과 그린 라이프
이국(중국)의 가을 정취 본문
중국 구체구의 가을
가을의 노래 / 용세영
파란 하늘엔 뭉개구름 두둥실
들판엔 곡식들의 정겨운 등짐소리
산에는 울긋블긋 금빛물결
가을이 아름답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네
내 영혼은 춤추는 무지개
내 혈관은 시냇물 흐르는 소리
나 혼자 갖기엔 너무 아름다운 보물
이 가을을 담아 수채화를 그린다
사계절속에 찾아온 계절의 미학
반평생 살아 오며 널려진 억겹들
당글개로 긁어 놓고 허리를 만지니
일벌 한마리가 벌침을 놓아준다
앞만 보고 살았던 내 가엾은 눈이여!
밥만 먹었던 내 가난한 나의 입이여!
바람 소리만 들렸던 내 냉정한 귀여!
한점 놓치지 말고 보고 먹고 들어라
그리고 이제 부터 노래를 배워라
경이로운 가을의 아름다움을
가슴에 단풍처럼 곱디 곱게 빚어
아름다운 가을을 노래하라
중국 장가계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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