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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과 그린 라이프

오늘은 친구들이 보고싶다. 본문

Welcome to green life/초록:별의 공간에 환영합니다

오늘은 친구들이 보고싶다.

김민섭 [Dr. rafael] 2012. 3. 29. 21:38



오늘은 그냥 친구들이 보고싶다


그리운 친구들이여!


왠지 푸념이라도 들어줄수 있을 거리에서 달려와
곁에 앉아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안함을 느껴질수있는
그런 친구가 더 그리워짐은



흘러버린 세월 만큼이나 추억이 살아있기에
낭만의 시간보다 이상속의 현실을 얘기하며
은은한 향의 차 한잔을 사이에 두고
시간의 흐름을 의식하지 않으며



때론 길을 걸으며 옷깃 스칠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하는 사람보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어깨에 손하나 걸치고 걸을수있는



그러면서 간간히 손잡아 흔들면서
동심의 우정이라도 나눌 수 있는
그런 친구가 더 간절해지는 것은



되돌릴수 없는 세월속에 묻혀 퇴색해 버린
자신의 지난 세월이 그리움으로 울적해진 마음
달래보고픈 작은 소망은 아닐런지.



보고싶은 친구들이여!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와
나를 한없이 초라하게 만드는 사람보다는



나이에 걸맞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 받으며
어색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얘기 나눌수있는
그런 친구가 더 절실해지는 오늘이네.



벗꽃처럼 하얀 마음 가진 친구들이여!



세월속에 스며든 나이탓에 하고픈 말 들을
상처 받으며 아파 할까바 이내 하지 못하고
답답해진 마음 혼자 삼키며
웃음으로 건네주는 사람보다는



허물없는 농담으로 얘기 하며
술이라도 한잔 나눌수있는
그런 친구가 더 절실함은



살아오면서 속내 드러나
흉이라도 잡힐까 두려워했던
지난 세월의 허물일랑 잊어버리고픈 마음 이려니....



곱고 고운 내친구들이여!



묻혀버린 세월에 지쳐 괴롭거나 외로울때
허물없이 기울이는 술 한잔에 편안함을 느낄수 있는
그런 친구가 더욱 절실함은



지난 시간들 속에 짊어지고 살아온 멍에가 너무 버거워
그 멍에 벗어놓고 주절거리고픔은 아닐런지.



세월속에 스며든 나이를 탓하느니
욕망도 벗어놓고 시름도 털어놓을 그런 친구가
그리움고 간절히 원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소주 한잔과 그리움을 벗꽃잎과 함께 띄워
보고싶은 친구들과 함께 하고픔을
향기로운 봄바람과 함께 흰구름에 실어보낸다.


그림 / 노희성

 


전 바다가 고향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