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평균 수명 2030년 똑같아진다

남자 흡연율 줄고 여성은 늘어 87세로 똑 같아져
인간의 최대수명 125세까지 사는 사람 많아질듯

 

 

한국 남녀의 기대수명은 각각 76.8세, 83.3세(WHO가 발표한 2009년 기준)로 여성들이 6.5세이상 더 산다.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6세이상 적게 사는 이유는 흡연율이 높고 여성보다 사고위험이 높은 직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남성들은 사무직에 종사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흡연율이 감소하는 반면, 여성들은 흡연율 증가와 함께 그 동안 남성들이 도맡았던 위험한 직업에 까지 진출하면서 기대수명이 좁혀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과 기대수명(80세)이 똑같고 인구와 국토 크기가 약간 큰 영국에서 2030년쯤 남녀 기대수명은 87세로 똑같아질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BBC인터넷판은 24일 영국 장수학자인 메이험 카스 비즈니스 스쿨 통계학과 교수(영국 통계청 자문위원)의 말을 인용해 "지난 20년 동안 남성의 기대수명이 6세이상 높아졌다는 점과 함께 향후 20년 동안 눈부신 의학기술을 감안하면 오는 2030년 남성의 수명이 여성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해 87세로 거의 비슷하게 수렴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험 교수는 남녀수명의 수렴 이유로 흡연을 가장 먼저 꼽았다. 영국의 경우 남자 10명중 8명꼴로 담배를 피웠던 1970년대 남녀의 수명차이는 약 5.7세였지만 지난 30~40년동안 남성의 흡연율이 40%대로 떨어진 요즘 남녀 수명은 4.2세로 줄었다고 메이험 교수는 지적했다. WHO(세계보건기구)가 지난해 발표한 영국의 기대수명(2009년기준)은 남성 78.4세, 여성 82.6세, 한국은 남성 76.8세, 여성 83.3세였다.

이에 앞서 영국 통계청은 올해 태어난 신생아 3명중 1명은 100세이상까지 살고 성별로 보면 남성보다 여성이 약간 더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태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영국 신생아는 82만 6000명으로 이중 29만 1000명이 100살넘게 생존하며 성별로는 여성이 15만 6000명으로 남성(13만 5000명)보다 많을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영국 통계청의 예상이 맞다면 앞으로 인간의 최대수명(125세)까지 천수를 누리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동안 인간 수명은 논란이 많았지만 125세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생물학자 헤이프릭은 여러 종류의 동물실험과 인간세포를 배양하는 실험을 한 결과, 인간의 태아세포는 50회 분열한 뒤 멈춰버린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는 "인간의 세포는 한번 분열하는 데 평균 2.5년 걸리기 때문에 '2.5년×50회=125세'가 인간의 수명이다"라고 결론을 낸 바있다. 일본 유전학자 유아사 아키라 박사는 인간의 각 기관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기간이 25년이고 그 기간의 5배인 125세가 천수라는 가설을 내놨다. 프랑스 학자 뷰퐁과 플로랑스는 "동물 수명은 성장에 필요한 기간의 5~6배"라는 학설을 내세웠다.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일본 도네가와 스스무 박사는 "분자생물학이나 면역학 입장에서 인간이 적절한 영양을 섭취하고 적당량의 운동을 하며 필요한 의학적 치료와 예방을 충분히 한다면 125세까지 살 수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장수비결은 무엇일까. 미국 보스턴대학에서 건강하게 장수하는 사람들의 유전자를 과학적으로 조사한 결과, 장수유전자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균형잡힌 식사 △적절한 운동 △스트레스 조절과 같은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흑해와 카스피해로 둘러싸인 세계적인 장수마을에 거주하는 100세인들에게서 발견한 공통점은 △일을 많이 하라 △장수하는 사람들로 이뤄진 합창단에서 매일 노래하라 △사냥을 나가 자주 걸어라△술을 마시고 말을 많이 하라 등 4가지였다.

매일경제|입력2012.04.2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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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나는 원래 필 줄은 알지만 담배도 거의 안 피웠고

술도 거의 안 먹거나 자주 안 하는데 어떻게 되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