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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불 (미래 불안,자산 불안,소득 불안) 넘어야 내수가 산다 본문

Our issu.&New thinking/+5)이슈논평전반

3불 (미래 불안,자산 불안,소득 불안) 넘어야 내수가 산다

김민섭 [Dr. rafael] 2012. 9. 23. 08:30

 

높은 편이다.-> 이자부담 증가   형편 없다.-> 끌어올려야 한다.                   우와! 많다. -> 국내로 유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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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부진시에는 내수가 미래다.

그러나 주 소비계층은 3불 상태

그래서

 

1. 쓸 돈이 없다


:::> 수출로는 한계 … 일자리 늘려야 쓸 돈 생겨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12일 열린 중년층 취업박람회>

 

20일 판교신도시 운중로의 한 빌딩. 목 좋은 1층 가게가 텅 빈 채 임대 안내문만 바람에 나부꼈다. 이 일대 14개 빌딩의 상가·사무실은 절반이 비어 있다. 내수(內需)가 바닥이다. 빈 상가는 한국 경제의 빈자리를 상징한다. 수출 부진의 빈자리를 채우는 건 내수 몫인데 못 채우고 있다. 미래 불안, 자산 불안, 소득 불안 때문이다. ‘3불(不)의 늪’이다.

미래 불안은 주 소비계층인 40~50대가 더 크다. 노후 걱정에 소비를 확 줄였다. 50대는 30대보다 소비를 고작 4% 더 할 뿐이다. 20년을 더 일했는데 마음 놓고 돈 쓸 여유가 없는 셈이다. 설상가상 재산의 전부이다시피 한 집은 가격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빚을 내 집을 사고 뒷감당이 안 되는 ‘하우스푸어’ 사정은 더 딱하다. 6월 말 기준 가계 빚은 922조원에 이른다. 그렇다고 직장에 얼마나 더 붙어 있을지도 모른다. 비정규직 수는 600만 명에 이른다.

3불의 해답도 내수에 있다. 내수의 주력은 일거리가 많은 서비스업이다. 일자리가 생겨야 불안도 준다. 이영 한양대 교수는 “찔끔찔끔이 아니라 확 방향을 틀어야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2. 쓸 곳이 없다

:::> 선진국형 서비스업 키워야 돈 쓸 곳 많아져


 <요트족이 늘었지만 시설은 부족한 경기 전곡항 마리나>

 

올해 100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의 대표 관광지 제주. 하지만 묵을 곳은 비싼 특급호텔 아니면 허름한 민박뿐이다. 20일 찾은 서귀포시의 한 민박집엔 낡은 화장실에 먼지 쌓인 브라운관 TV가 고작이었다. 제주 여행객 박기열(32)씨는 “비싼 호텔만 있고 값싼 민박은 너무 열악하다”며 “이러니 다들 제주 대신 동남아로 가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제주는 자연문화유산으로 묶여 있는 지역이 많고 고도제한 때문에 몇 년째 숙박시설을 많이 늘리지 못했다.

지방 나들이를 해도 오징어·양파·고추 같은 1차 농수산물 외엔 살 것이 없다. 여행·교육·의료 등 국내 서비스 산업 생산성은 주요 32개국 중 31위다. 열악한 국내 서비스 산업에 만족하지 못하니 해외로 나간다. 국내 거주자가 해외서 여행이나 쇼핑에 쓰는 돈은 한 해 20조원이 넘는다. 밖으로 나가는 내국인 소비를 끌어오겠다고 추진한 의료 영리법인과 영어학교는 지지부진하다. 김정식 연세대 교수는 “제대로 쓸 곳을 만들어줘야 해외로 유출되는 소비를 국내로 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3. 쓸 사람이 없다

 
:::> 해외 가는 1억 중국 관광객 불러들여 돈 쓰게


<서울 남산의 한옥 마을을 둘러보는 중국인 관광객들>

 

이젠 내수 개념을 바꿀 때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쓰는 돈도 짭짤한 내수다. 물건을 내다 파는 수출에서 사람을 불러들여 돈을 쓰게 만드는 내수로 가야 한다. 단초는 마련됐다. 중국인이 물밀 듯 한국에 오고 있다. 이들을 잡아야 한다. 중국인은 짠돌이 손님이 아니다. 소공동 롯데 면세점에 오는 중국인 VIP는 한 번 쇼핑에 1000만원을 쓰고 간다.

중국 쇼핑객은 명동뿐 아니라 강남·마포·동대문까지 휘젓고 다닌다. 마포구 합정·서교·연남동 일대엔 이들을 겨냥한 중소형 면세점이 40곳 넘게 생겨났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서 중국인이 쓰고 간 돈은 올 들어 8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나 늘었다. 청담동 스튜디오에서 웨딩 촬영을 하고, 압구정동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이틀간 고급 시계와 보석, 예단과 예물로 8000만원어치를 사가는 예비 부부도 있을 정도다.

해외로 나가는 중국인은 2020년에는 한 해 1억 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 1억 명을 노려야 한다. 변양규 한국경제연구원 거시정책연구실장은 “ 미용과 연계한 의료서비스같이 다양한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한국경제연구원 공동기획..♬
 
◆ 특별취재팀=서경호(팀장)·최지영·김영훈·김준술·장정훈·한애란·채승기 기자

 

앞으론 뭔가 달라지려나? 상당히 시급해 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