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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양반들 자살률 1위 왜? - 자살 예방 대책 필요

김민섭 [Dr. rafael] 2010. 9. 24. 06:45

충청도 양반들 자살률 1위 왜?

통계청 집계서 충남 최고… “노인인구 상대적 많은 탓”

 

'충청도 양반들의 자살이 많은 이유는 뭘까.'

통계청이 작성한 대한민국 자살 분석 결과 충남이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충청지역의 자살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 용어상 '고의적 자해에 의한 사망'을 의미하는 자살 사망자는 지난 2009년 전국에서 모두 1만5143명으로 집계됐다. 충남은 16개 시·도 중 자살률(인구 10만명당) 50.24명(사망 1017명)을 기록, 전국 1위라는 오명을 안았다. 인접한 충북 역시 40.65명(사망 619명)으로 경기도(26.58명), 광주광역시(26명), 부산(30.03명) 등 다른 지역을 크게 앞섰다. 왜 충청도에서 자살률이 높은 것일까.

연령대별로 다양한 자살원인이 있지만 노인층 자살률을 중심으로 볼 때, '충청도 특유의 기질'과 '농촌지역' 정서적·지역적 특성에서 그 원인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충남의 경우 2010년 6월 말 현재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30만5345명(전체 14.89%)으로 유엔이 정한 고령화 사회(14%이상)로 이미 진입한 상태다.

자살률이 높은 이유로 '충청도 특유의 기질'이 꼽히기도 한다. 경제적인 어려움에 빠졌을 때 충청도 노인들은 '주변이나 자식들에게 '신세지지 않겠다'는 특유의 고집이 강해 극단적으로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충청남도 복지정책과 이재은씨는 "충청도 사람들은 평소에는 크게 성내거나, 남에게 자기 주장을 강요하지 않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기질이 있다"고 말했다.

충청남도는 이 같은 안타까운 죽음을 예방하기 위해 내년 초 '광역정신보건센터'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간다. 38억여원이 투입되는 이 센터에서는 최근 사회 이슈로 부각된 자살문제를 관리하고 상담업무를 전담하는 '자살·위기관리 상담실'이 운영되고 정신장애인의 재활과 사회복귀 업무도 담당하게 된다.

양승조 국회의원(천안갑·민주당)은 "한국은 2009년도 현재 자살로 인해 하루 평균 42.2명, 34분마다 1명씩 목숨을 잃는 자살대책 후진국"이라며 "자살인구를 줄이기 위해 전문적인 자살예방대책을 국가적 차원에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정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