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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오시밀러...건보개혁안 통과로 새로운 국면 돌입

김민섭 [Dr. rafael] 2010. 9. 27. 16:00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건보개혁안 통과로 새로운 국면 돌입
美 FDA 승인 가이드라인 발표에 시선집중
바이오시밀러 시장 2013년 56억 달러

 

지난 3월 건보개혁안 통과와 함께 그동안 지연돼온 바이오시밀러 법안(Biosimilars Act, FDA의 바이오시밀러 승인을 허용하는 법안)이 마침내 의회를 통과해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올해 말 FDA의 바이오시밀러 승인 가이드라인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많은 관계자들의 시선이 집중돼 있으며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실제로 그동안 최대 시장인 미국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바이오시밀러는 잠재력은 크지만 지켜봐야 할 시장으로 분류돼 왔다. 이미 허가기준이 마련돼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된 유럽조차도 시장이 영세해 파급력은 미비한 수준이었던 것. 

한편 이미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수년 내에 대형 바이오의약품들이 특허만료에 직면하게 돼 각종 장밋빛 전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실제론 많은 장애물들이 바이오시밀러를 가로막고 있다. 즉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승인 가이드라인이 제정되면 과연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크게 확대될 것인가라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

미국의 바이오시밀러 승인 가이드라인 발표를 앞두고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여러 제약사들의 상황과 그들이 주목해야 할 또는 이미 직면한 여러 난관들을 정리했다.

바이오시밀러 허가에 신중한 미국

이미 바이오시밀러 승인체계를 갖추고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유럽과 달리 그동안 몇몇 바이오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됐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제약/바이오시장인 미국에서는 단 한 개의 바이오시밀러도 판매되지 못하고 있다.

합성의약품의 제너릭은 임상시험 대신 오리지널 제품과의 생물학적동등성만 입증하면 승인 받을 수 있지만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아직 동등성을 입증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조차 없기 때문이다.

오리지널 제조사들은 그동안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는 FOB(Follow-on Biologics)로 명명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FOB는 적응증만 오리지널 의약품과 유사할 뿐 대체처방을 할 수 없다”고 강조해왔다.

또한 합성의약품의 제너릭과 유사한 개념인 바이오시밀러를 부정하고 “바이오시밀러의 효능과 안전성, 생물학적 동등성을 입증하려면 신약에 준하는 임상시험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는 바이오시밀러 제조사에 오리지널 의약품 개발에 준하는 개발비 부담을 안기고 대체처방을 못하게 해 기존 고객을 잃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지난 3월 건보개혁안 통과와 함께 승인된 바이오시밀러 승인 법안(Biosimilars Act)은 원래 2008년 의회에 제출됐으나 오리지널 업체들의 반대로 통과까지 2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됐다.

또한 최근까지도 바이오시밀러와 관련해 바이오제너릭(biogenerics), 단백질 후속 제품(follow-on protein), 후속 생물학적제제(follow-on biologic) 등 여러 명칭이 사용되는 등 미국은 바이오시밀러 허가에 신중한 자세를 보여 왔다.

건보개혁안 통과로 새로운 국면 돌입

그러나 지난 3월 건보개혁안 통과와 함께 그동안 지연되어온 바이오시밀러 법안(Biosimilars Act, FDA의 바이오시밀러 승인을 허용하는 법안)이 마침내 의회를 통과해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올해 말 FDA의 바이오시밀러 승인 가이드라인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많은 관계자들의 시선이 집중돼 있으며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현재 미국은 정부주도의 강력한 약가인하 정책과 경기불황으로 기존 바이오의약품의 값싼 제형에 대한 요구가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이미 바이오시밀러 도입에 필요한 환경은 충분히 조성돼 있다.

실제로 컨설팅 업체인 ‘Scientia Advisors’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08년 1110억 달러에서 2013년 165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인데, 2012년부터 2019년 사이 결합매출 600억 달러의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들의 특허가 대거 만료된다.

미국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지난 1984년 안전하고 유효한 저분자 약물의 제너릭 승인을 가능케 한 Hatch-Waxman Act의 시행과 함께 성장한 제너릭 시장처럼 Biosimilars Act의 통과로 무한한 잠재력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치료용 단백질, 단일클론항체, 백신 등을 포함한 바이오의약품은 점점 더 많은 질환에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암, 류마티스관절염, 자가면역질환, 혈우병, 다발성 경화증, 여러 희귀질환 등에 사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기존 치료영역에도 보다 새롭고 효율적인 접근법을 제공한다. 이렇듯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의 약가인하 정책이 맞물리며 바이오시밀러 도입에 필요한 환경은 충분히 조성됐으며, Biosimilars Act의 통과로 미국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다는 분석이다.

FDA 승인 가이드라인 발표에 시선집중

그러나 올해 말 공개가 예정된 미국의 바이오시밀러 승인 가이드가인이 까다롭고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물론 외국 기업에 불리한 내용이 다수 포함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다수의 오리지널 제조사가 미국 회사라는 이해타산적인 이유는 제쳐두더라도,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외국기업들에 의해 선점당할 것이란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이란 분석도 상당수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은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대해서 자국민의 접근성을 촉진하고 사업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데이터 독점권을 합성의약품의 5년보다 훨씬 긴 12년으로 결정했다.

한편 미국의 바이오시밀러 허가기준(pathway) 승인은 시장 진입을 노리는 많은 제약사들의 개발비용과 시간을 절감케 하는데, 허가기준 승인으로 테바, 산도스, Hospira 등 주요 바이오시밀러 메이커들이 오리지널 제약사들이 축적해온 자료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머크(Merck & Co), GSK, 사노피-아벤티스 등 대형제약사들도 바이오시밀러 혹은 바이오베터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주요제품의 특허만료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만회함과 동시에 이미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포트폴리오의 위험성을 낮추려는 의도이다.

이렇듯 많은 업체들이 올해 말 공개가 예정된 미국의 바이오시밀러 승인 가이드가인을 주목하고 있다.

매력적 시장, 다수 제약사 진입 시도

일례로 전형적인 제너릭 업체(generic company)인 테바와 전형적 대형제약사(innovator company)인 미국 머크社 모두가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입을 추구하고 있다.

이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매우 거대할 것임을 암시하고 있으며, 실제로 대안적 파이프라인이 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합성신약의 제너릭과 달리 많은 제품의 출시가 어려워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프리미엄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에 보통 10개 이내의 바이오시밀러의 출시가 전망되고 있는 것.

한편 현재 많은 대형제약사들이 제너릭 전문업체 혹은 전문 바이오제약회사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진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GSK는 인도 2위 제너릭 업체인 Dr. Reddy’s Laboratories와 제휴를 체결했는데, Dr. Reddy’s는 파이프라인에 8건의 바이오시밀러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두건은 임상단계에 존재한다. 또한 이미 인도시장에서 두 개의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한 업체이다.

사노피-아벤티스는 인도 백신 메이커인 Shantha Biotechnics를 7억 8100만 달러에 인수했는데, 해당 회사는 현재 바이오시밀러, 치료용 항체, 단백질, 백신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종양부문과 감염질환 부문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제약사 ‘테바’

글로벌 리딩 제너릭 업체인 테바는 현재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가장 적극적인 제약사이다. 

우선 지난 2월 암젠의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인 뉴포젠(Neupogen, filgrastim)의 바이오시밀러 제형인 XM02의 BLA(Biologics License Application, 바이오의약품허가신청)가 FDA에 접수됐다.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 허가절차가 아직 마련되지 않아 XM02는 바이오 신약 승인과정을 거치게 된다.

2013년 특허가 만료되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포젠은 현재 G-CSF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2009년 매출은 46억 4,000만 달러에 달한다. G-CSF는 백혈구의 성장 및 분화를 촉진하는 단백질로 항암치료 후 감염예방과 골수이식 후 백혈구 생성촉진으로 골수 회복을 도와준다.

테바의 XM02는 이미 지난 2008년 EU 승인 이후 여러 유럽 국가에서 TevaGrastim 이란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편 테바는 지난 5월 로슈의 대형품목인 Rituxan/MabThera의 바이오시밀러 제형인 자사의 TL011을 리툭산과 직접비교하는 비교임상을 위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모집에 나섰다. 

테바의 발빠른 움직임은 단일클론항체로 대표되는 2세대 바이오의약품의 특허만료 도래와 함께 시작되는 본격적인 바이오시밀러 개발 레이스에서 선두자리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인성장호르몬, G-CSF, EPO 등 1세대 바이오의약품의 특허만료와 함께 형성된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단일클론항체로 대변되는 2세대 바이오의약품의 특허만료와 함께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2012년을 기점으로 엔브렐, 레미케이드, 리툭산 등 초대형 바이오이약품의 특허가 만료된다.

테바가 주목하고 있는 리툭산의 미국 내 특허권은 2015년, 미국 이외 지역은 2013년 만료되는데,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해 비호지킨 림프종과 백혈병 치료제로 승인됐으며 작년 56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초대형 품목이다.

이와 더불어 테바는 작년 세계 최대 원료의약품 생산업체(CMO)인 스위스의 론자(Lonza)와 제휴를 체결하며 2세대 바이오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데, 양사는 첫 제품을 2014년 말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비록 제품명을 밝히진 않았지만 리툭산이 유력한 타깃으로 거론되고 있는데 많은 전문가들이 그 이유로 론자社가 지난 2008년까지 리툭산의 성분을 생산한 업체였다는 점을 지목하고 있다. 이런 여러 정황상 TL011이 미국 내 첫 단일클론항체 바이오시밀러가 될 가능성이 높아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머크 실패를 딛고 여전히 관심

미국 머크는 비록 지난 5월 암젠의 블록버스터 빈혈치료제 아라네스프(Aranesp)의 후속제품인 MK-2578(pegylated erythropoietin)의 개발을 중단했지만 여전히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2008년 바이오시밀러 사업부인 ‘BioVentures Division’을 발족한 머크는 첫 제품으로 암젠의 빈혈치료제인 에포젠(Epogen, EPO)의 바이오시밀러인 ‘PEGylated EPO’ 개발에 주력해 왔다.

그러나 PEGylated EPO(지속형 적혈구 조혈 자극 호르몬)는 미국 FDA가 해당 제품을 신물질신약(NME)으로 분류하며 추가연구를 지시해 결국 연구가 종료됐다.

이에 머크는 자사의 바이오시밀러 전략을 수정하면서 그동안 개발해온 EPO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포기하게 됐다.

EPO 시장의 경쟁심화, 특허문제, 안전성, 법적장치 부재(바이오시밀러 가이드라인 부재) 등 여러 이유를 복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결국 개발중단을 시사한 것.

한편 인성장호르몬, G-CSF, EPO 등 1세대 바이오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는 단일클론항체로 대표되는 2세대 바이오의약품에 비해 치료영역이 제한되어 있다는 한계점을 갖고 있다고 판단한 머크는 미국 바이오테크인 Glycofi社를 인수하며 단일클론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높은 바이오시밀러 진입 장벽

여러 경쟁자들의 활발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대표적인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메이커인 로슈는 바이오시밀러의 도전을 심각히 고려하지 않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매우 엄격한 승인기준과 과학적 검증이 요구되기 때문에 진입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것.

실제로 바이오시밀러는 효율성과 안전성 입증을 위해 임상을 진행해야 하며 소분자 의약품에 비해 생산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외부업체(CRO, 대형 바이오업체 등)와 협력하거나 스스로 막대한 비용을 들여 생산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생산과 품질관리에도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즉 바이오시밀러는 합성의약품의 제너릭에 비해 배합하고 제조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자료, 그리고 자금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이에 많은 전문가들이 중소 제너릭 제약사 보다 대형 오리지널 제약사들이 바이오시밀러 특수를 누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생물학적 배합, 생물학적 제조 및 임상시험 역량 등 과학적인 사항은 제쳐두더라도,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을 대체가능하다는 인식부재로 이들 약물을 마케팅 할 수 있는 막대한 영업 인력과 유통채널도 필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요건들을 모두 갖춘 거대 제약사나 대자본 바이오기업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바이오시밀러 시장 2013년 56억 달러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허보유자에 12년간의 데이터 독점권 인정하고, 오리지널 제품과의 상호교체가능성을 승인받은 최초 바이오시밀러에 1년간의 독점권 부여한 Biosimilars Acts의 통과로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향후 이 분야를 주도할 것이란 전망에는 이견이 없다. 

비록 현재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성장세가 뚜렷하지 않지만 바이오테크 관련 전문업체인 Novin Gen Fannavaran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오는 2013년 56억 달러의 시장으로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향후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성장은 erythropoietins, filgrastim, interferon beta-1a, interferon alpha, 인성장호르몬(hGH), 인슐린을 타깃으로 하는 바이오시밀러의 성공여부에 좌우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현재 유럽의약국(EMA)이 승인한 somatropin, erythropoietin, filgrastim의 바이오시밀러가 13개 품목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 품목을 시작으로 서서히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현재 바이오의약품은 글로벌 제약시장의 10~15%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들 중 상당수가 특허만료에 직면해 있다.

미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630억 달러로 추정되는데, 2012년 특허가 만료되는 화이자/암젠의 엔브렐(Enbrel), 2013년 만료되는 암젠의 에포젠(Epogen, epoetin alfa)과 Centocor Ortho Biotech의 프로사이트(Procrit) 등이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매력도를 높여주고 있다.

로베녹스 제너릭 승인 시사점

지난 달 23일 미국 FDA의 로베녹스(Lovenox, 성분명 enoxaparin sodium 주사제) 제너릭 승인결정을 두고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지난 1993년 승인된 사노피-아벤티스의 항응고제 로베녹스는 국내에는 크렉산이란 제품명으로 판매중인 제품. 특히 승인 당사자인 산도스(Sandoz)의 Jeffrey George 사장은 ‘깜짝 승인’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FDA의 결정을 반기고 있다.

그는 최근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FDA의 결정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강조하고 “향후 더 복잡한 제너릭에 대해서도 충분히 승인결정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4년에 걸친 FDA의 정밀한 검토결과 승인을 획득했기 때문에 향후 수년 내에 FDA가 더 많은 복잡한 제너릭(바이오시밀러, FOB)을 승인할 수 있다는 신호라는 것.

실제로 이번에 승인을 획득한 로베녹스 제너릭의 경우 비록 로베녹스가 단백질의약품은 아니지만 당에서 만들어진 매우 복잡한 제품이기 때문에 카피가 어렵다.

한편 그동안 많은 업체들의 바이오시밀러 타깃은 암젠의 에포젠(Epogen)과 뉴포젠(Neupogen) 등이었으나 이제 보다 수익성이 뛰어난 암과 자가면역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단일클론항체의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많은 난관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

물론 오리지널 업체가 바이오베터/브랜드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할 수 있지만 앞서 언급한 머크의 MK-2578 프로젝트가 중단된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오리지널 업체에도 과학적, 제도적, 비용적 도전들은 큰 장애물로 다가온다.

바로 이점이 대형 제약사들조차 인수나 제휴를 통해 이미 생산능력과 과학적 역량이 검증된 회사와 연구진을 구하는데 주력하는 이유이다.

그러나 기존 케미칼과 달리 바이오의약품은 일반적으로 생산기기나 제조공간을 공유하는 것이 제한돼 있어 진입 장벽은 여전히 높은 상태이다.

바이오의약품은 일반적으로 분자량이 크고 매우 복잡한 구조를 가진 단백질이므로 그 구조와 활성은 세포주의 종류와 제조방법 변경에 매우 민감하며, 동일한 제조자가 동일한 제품을 제조할 때도 제조방법이 변경된다면 동일한 제품이 생산된다는 것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시밀러는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전망과 주요 대형품목의 특허만료에 따른 새로운 기회 등의 요인으로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헬스케어 영역이다.

끝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바이오시밀러 성공을 위해서는 사용편의성(지속형, 경구용 등) 및 효능개선, 부작용감소, 적응증 확대 등을 통한 차별성과 경쟁 약물이 출시되기 전 최대한 빠른 출시로 시장선점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출시 타이밍, 생산 공정 개발을 통한 원가절감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2010-09-06 오후 2:25
조성우 (aucuso@pharm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