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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상생협력, 진정성 바탕 접근해야 윈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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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상생협력, 진정성 바탕 접근해야 윈윈

김민섭 [Dr. rafael] 2010. 10. 19. 11:37

제약-바이오 상생협력, 진정성 바탕 접근해야 윈윈

일부 이슈 제약산업 전체 이슈로 몰고 가면 곤란

기사입력 2010-09-28 06:45     최종수정 2010-09-28 11:52

 

합성의약품 중심의 제약계와 바이오의약품 업계 간 협력을 통한 상생 얘기가 돌고 있는 가운데, 이 분위기를 발전적으로 이끌어 나기기 위해서는 양 업계 간 인정할 것은 인정하는 인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 건강을 위한 의약품 개발과, 국가 경제에 이바지한다는 목적은 같지만 진심이 뒷받쳐 주지 않으면 또 다른 분란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지적이다.

이 같은 시각은 주로 바이오시밀러에 초점을 맞춘 바이오의약품 업계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나오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이 세계적 대세’ ‘바이오시밀러가 한국 제약산업의 미래’ 등 불분명한 장밋빛 ‘어법’에만 의존하지 말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부분은 받고 도움을 줄 것은 주면서 진정으로 상생하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시각이다.

어떤 목적을 갖고 이용하려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업계에 따르면 한국 내에서는 바이오의약품과 바오이오시밀러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것처럼 회자되고 있지만, 세계 의약품 시장의 흐름은 다소 다르다.

대표적인 예가 허가를 받은 제품.

제약계에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FDA가 허가한 제품은 95개로, 이중 NDA(화합물 신약)가 18개고 나머지 67개는 복합 신제형, 염을 바꾼 것, 새로운 제조공정, 새로운 약효 등으로 허가를 받았다.

NDA인 제품은  노바티스 일라이릴리 룬드벡 다케다 오츠카 교와 오가논 등을 포함한 제약사들이 P타입(현존 약보다 어드밴스된 타입)과 S타입(시판중인 약과 퀄리티가 같은 것)으로 받았다.

반면 바이오의약품 승인과 연관된 ‘BLA’를 받은 제품은 67개 중 3개에 불과하다. 바이오 쪽 신약은 한 개의 제품도 포함돼 있지 않고 그나마 일반 허가를 받은 제품도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FDA에 사이트에 가면 다 나오는데 지난해 허가를 받은 제품을 보면 바이오의약품 쪽은 별로 없다. 이런 것을 두고 이전보다 몇 개 늘었다고 또 생물학적제제 백신 등이 있다고 모두 신약이라고 포장하고 바이오의약품이 대세라고 말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분석 없이 분위기에만 편승하면 자칫 낭패를 볼 것이라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이전에 바이오 쪽으로 허가를 받은 유력 다국적제약사의 B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수 만명이 사망한 후 판매를 중단하며 이후 PMS 강화 계기가 됐고, 최근에도 외국의 유력 G사가 품질관리의 어려움으로 오리지날 바이오의약품 시판을 중단하는 등의 예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는 것.

이 관계자는 “지금 바이오시밀러를 하는 쪽에서 미국 유럽에서 안 되면 중남이 아프리카 중동 쪽에 진출하면 된다는 말들도 나오는데 B제품 꼴이 나면 이것은 개인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신용 품격 위상에 대한 국가적 문제가 되고, 제약사들의 해외 진출도 원천봉쇄되는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인정할 것은 인정하면서 상생 협력을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제약계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내놓고 있다. 몇 개 기업의 이슈를 전체 산업의 이슈로 끌고 가는 모습이 보인다는 것.

지금 전세계 제약산업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음에도 일부 제약사들이 중심이 돼 자신들 만의 이슈를 제약산업 전체의 이슈인 양 확대 포장하고 있고, 냉정하고 객관적인 분석과 고민없이 이에 편승하는 예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

다른 관계자는 “지금 제약산업은 헬스케어를 강화하며 혁신을 얘기하고 있다. 기업도 이에 맞춰 특성화 전문화를 하고, 바이오를 할 기업은 바이오를 하고 있는데  여전히 구체적인 얘기도 없이 바이오의약품이 대세다, 시밀러가 대세다 등 식으로 몇 개 회사가 왜 이슈를 만들고, 중심을 잡아줘야 할 곳에서 중심을 잃고 편승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바이오벤처 100여 곳 이상이 제약사로부터 투자를 받았고 일부는 주도권을 제약이 쥐고 있기 때문에 상생협력을 하는 곳은 이미 하고 있는 셈”이라며 “바이오산업은 제약산업 니즈에 맞게 혁신해야 한다. 의도적으로 산업 전체의 이슈가 아닌 몇 개 기업의 이슈를 산업 전체의 이슈로 가장하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세계적 트렌드에 맞춰 기업 여건에 맞게 특성화 전문화하고 혁신해 나가며, 도전적으로 풀어가야지, 포장하고 편승하는 것은 제약산업이나 바이오의약품 모두에 득이 되지 않는다는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