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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과 그린 라이프

安分知足(안분지족)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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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分知足(안분지족)

김민섭 [Dr. rafael] 2010. 10. 25. 22:19

 

 

 

 

☞편안한 마음으로 분수를 지켜 만족함을 앎/자기 분수에 만족하여 다른 데 마음을 두지 아니함.

 

 

[유사] 安貧樂道 안빈낙도

[예문] 나무는 훌륭한 견인주의자요, 고독의 철인이요, 안분지족의 현인이다.

 

 

윤선도 산중신곡[山中新曲]중 만흥6수 중에서

 

산수간 바위 아래 띠집을 짓노라 하니
그 모른 남들은 웃는다 한다마는
어리고 향암의 뜻에는 내 분인가 하노라.

잔 들고 혼자 안자 먼 뫼흘 바라보니.
그리던 님이 오다 반가옴이 이러하랴.
말씀도 우움도 아녀도 이내 됴하 하노라.

보리밥 풋나물을 알마초 먹은 후에
바횟 긋 믈가의 슬카지 노니노라.
그 나믄 녀나믄 일이야 부를 줄이 이시랴.  

 

두보의 『江村』 

 

淸江一曲抱村流    맑은 강의 한 굽이가 마을을 안고 흐르니   
長夏江村事事幽    해 긴 여름의 강촌은 일마다 한가하구나.   
自去自來堂下燕    제비는 지붕 위로 오거니 가거니 날고        
相親相近水中鷗    물위의 갈매기는 서로 정답게 노는데,       
老處畵紙爲碁局    늙은 아내는 종이에 장기판을 그리고,       
稚子鼓針作釣鉤    어린 아들은 바늘을 두드려서 낚시를 만들고 있네.
多病所須唯藥物    병든 몸으로 얻고자 하는 것은 약물뿐이니
微軀此外更何求    조그만 이 몸에 또 무엇을 욕심 내서 구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