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별과 그린 라이프
녹색사회로의 도전 본문
◆ 녹색사회로의 도전 : 미국 채터누가 시(市)
1969년, 미국 환경보호국은 채터누가시에 ‘미국 내 대기 오염이
가장 심한 도시’라는 불명예 딱지를 붙였다. 당시 채터누가시는
거리를 걸어 다니면 셔츠가 더러워지고, 대낮에도 헤드라이트를
켜야 할 정도로 안개가 자욱한 날이 연간 150일이 넘었다.
이 때문에 폐렴 환자 수는 미국 평균의 3배나 되었다.
환경오염과 산업공동화로 쇠락하던 채터누가시는 ‘하나의 혁신적 생각이 또 다른
혁신을 유발한다’는 신념으로 도시 계획을 다시 시작했다. 대중교통 체계 개선으로
교통량과 오염을 줄이고, 환경 문제를 해결해 도시 활력을 되찾겠다는 계획이었다.
먼저 승용차의 도심 진입을 금지하는 한편, 도심의 양 끝(입구)에 2개의 주차장을
설치해 주차비로 마련된 자금으로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했다. 여기까지는 다른
도시들과 비슷했지만, 채터누가시는 한 발 더 나아가 전기버스 개발에 나섰다.
1989년, 채터누가시는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를 본보기로 전기버스 운행을
계획했다. 1992년 6월, 주정부, 사회단체 등의 자금지원으로 2대의 전기버스를
도입한 데 이어 전기버스 제조에도 도전했다. 전기버스 제조 경험이 전무했던
지역기업과 손잡고 AVS(Advanced Vehicle Systems)사를 설립하여 1993년 6월,
채터누가시는 자체 개발한 1호 전기버스(22인승)를 운행할 수 있었다. AVS사는
미국 최대의 전기버스회사로 성장해 미국 전역에 전기버스를 납품하며 하이브
리드 전기버스, 고급전지, 공기정화시스템 분야로 사업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AVS사는 교체형 급속 충전지를 개발했고, 채터누가시는 교체형 충전지
활용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설립해 ‘충전지 교체방식의 전기버스’운행을 시험 중이다.
매년 6만~7만5000명의 사람들이 이용하는 채터누가시의 전기버스는 여름 휴가
철에는 관광객들의 이목을 끄는 관광 상품 역할도 하고 있다. 결국 지방자치
단체의 녹색사회로의 도전이 도시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었을 뿐 아니라 환경
보전과 기술 개발을 통한 성장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게 된 것이다.
녹색사회는 우리에게 새로운 ‘책임’과 더불어 ‘기회’도 제시하고 있다.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면 도전에 도전을 이어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녹색사회와 규율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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