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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총격 사건과 북한말 비교해보기 본문

Our issu.&New thinking/+1)남북국제전반

금강산 총격 사건과 북한말 비교해보기

김민섭 [Dr. rafael] 2010. 4. 13. 18:48

 

 

 

대통령이 방송 도중에 북한 사투리를 썼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경제 현안에 대한 질문이 1시간 가까이 쏟아진 후 사회자가
 "빡빡한 일정 소화하시느라 피곤하셨을텐데 괜찮으십니까"라고 묻자

 

 대통령은 "예, 일없습니다..예"라며 끄덕거렸습니다.
일없습니다는 괜찮습니다는 뜻의 북한 사투리여서 짧은 순간
스쳐 듣고 지나간 시청자들은 고개를 갸웃거렸습니다.


 

- 북한사투리 재밌는 이야기 -

 

야 간나 세끼야 날레 학교에 가라우
내레 리북에서 피난을 왔시다
버스 덩거당에 서 있는데 옆집 에미나이가 날레 뛰어 가더군

 

우리말과 북한말 비교해보기 -

 

남 한
북 한
남 한
북 한
남 한
북 한

가난에 찌든삶

애옥살이

공염불

말공부 눈썰미 눈정신

걸신들리다

걸탐스럽다

귀빈석

주석단 날씨 날거리

가사(家事)

집안거두메

공휴일

휴식일 다항식(多項式) 여러다미식

검문소

차단소

그늘진 곳

능쪽 단무지 무우겨절임

가정주부

가두녀성

과거

어제날 냉장고 냉동기

검산

뒤셈

근거(根據)

근터구 단발머리 중발머리

각선미

다리매

관광버스

유람뻐스 냉쥬스 찬단물

게시판

알림판

근질근질하다

그닐그닐하다 단비 꿀비

간섭

간참

괜찮다

일없다 단잠 쪽잠

계단논

다락논

기가막히다

억이막히다 대중가요 군중가요

감광지

빛느낌종이

교대

대거리 노크 손기척

계란말이

색쌈

기록영화

시보영화 도넛 가락지빵

감독

책임연출

구설수

말밥 들창코 발딱코
계모 후어머니

기성복

지은옷 도와주다 방조하다
강약(엑센트) 세기바루 구성 엮음새 디딤돌 구팡돌

고생살이

강심살이 기우뚱하다 기울써하다 도착하다 가닿다
개고기 단고기

국물

마룩 떠맡기다 밀맡기다
고함지르다 고아대다. 김매기 풀잡이 뜬소문 뜬말
갸름하다 갈람하다

꿈나라

잠나라 도화선 불심지
곧바로(즉시) 대미쳐

나돌아다니다

게바라다니다 뜻밖 꿈밖
거짓말 꽝포 높은음자리표 고음기호

독수공방

공방살이
골키퍼 문지기

낙수물

기스락물 돌풍 갑작바람
건망증 잊음증 누룽지 밥가마치 로터리 도는네거리
공무원 정무원 난류 더운흐름 뒷걸음질 물레걸음

 


남 한
북 한
남 한
북 한
남 한
북 한

드레스

나리옷

새치기

사이치기 임신하다 태앉다

리본

댕기

소형택시

발바리차 전당포 편의금고

마무리

뒤거두매

식혜

밥감주 입덧 입쓰리

만조

참물

수업시간

상학시간

정사각형

바른사각형

맞벌이부부

직장세대

싸구려물건

눅거리

집단구타

모두매

무겁고 큰걱정

된걱정

써커스

교예 주먹밥 줴기밥

무상교육

면비교육

숙면

굳잠 주민등록증 공민증

먼친척

결찌

슬리퍼

끌신 짝사랑 외짝사랑

명령문

시킴문

애연가

담배질꾼 단잠 쪽잠

뮤지컬

가무이야기

연애결혼

맞혼인 찌개 남비탕

미소

볼웃음

야맹증

어듬눈 클로즈업 큰보임새

미숙아

달못찬아이

양계장

닭공장

창피하다

열스럽다

미풍

가는바람

예방하다

미리막이하다 채소 남새
민간요법 토법

오손도손

도손도손

처가

가시집
민속놀이 민간오락 오전 낮전 촌뜨기 촌바우

보조개

오목샘 올케 오레미

카스테라

설기과자
볶음밥 기름밥

외래어

들어온말 초등학교 인민학교
볼펜 원주필 이웃나라 린방 커튼 주른막
비스켓 바삭과자

우울증

슬픔증 합병증 따라난병
빨리 날래

인칭대명사

사람대명사

폭로하다

까밝히다
생리통/월경통 달거리아픔

일교차

하루차

피곤한기색

곤기
사실혼부부 뜨게부부

잔소리

진소리

피망

사자고추
산책로 거님길

일조량

해쪼임량

혈액순환

피돌기
셋방살이 동거살이 장모 가시어머니 흡연실 위생실

 

 

 

- 금강산 총격 사망 사건에 대하여 -

 

 

    오랜만에 친구들과 이야기꽃을 피우기 위해 금강산 관광을 떠났던 박왕자씨가 싸늘한 주검으로 가족품으로 돌아왔다 

박왕자 씨가 총격을 받아 모래사장에 쓰러져 있었을 그 시각에 이명박 대통령은 대북 관계 개선을 위한 제안이 담긴 국회 연설문을 숙독하느라 여념이 없었을 터다 

역사의 아이러니라고 해야 할까. 국가 원수는 국회에서 북한에게 손을 내미는 데, 또 다른 한쪽에선 그 손을 뿌리치고 총질을 해 댔으니…… 

사건이 터지면서 우리 측은 북한에게 진상 조사를 요구했지만 북한은 묵묵부답. 오히려 군사 분계선을 넘어 온 박왕자씨와 관리를 소홀히 한 현대아산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  

 

   

  

사실 북한의 이번 대응은 분계선을 넘어오더라도 잠시 억류했다 돌려 보내 던 그 전과는 다르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 북측에 왜 니네들은 그 전에는 잠시 억류했다 보내더니 이번에는 총격을 가했느냐고 따져 물을 수 없는 노릇이다 

정부가 남북 합의서를 들이대며 우리 관광객의 신체 불가침 조항을 어겼다고 항변해 봤자 그건 짧은 소견으로도 군사 분계선을 넘지 않은 허용된 관광지역 내에서 한 한 것일게다 

추호도 북한을 두둔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또 한 어처구니 없게 관광을 갔다 돌아가신 박왕자씨의 명복을 빈다.   

 

하지만 행여 우리는 10년 동안 누렸던 햇볕 정책의 결과물들을 우린 너무나 당연히 여긴 나머지, 남북 군사 대치라는 엄혹한 현실을 망각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또 한 이런 일이 발생한 건 단순히 우발적인 사건 차원을 떠나 경색돼 가는 남북 관계가 낳은 비극이지 않나 싶다 

과연 남북간의 민간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정부간에도 상호 신뢰 우호 관계가 성립된 상황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을까.  

예전에는 그냥 돌려 보냈는데 이번에는 총질까지 해 가며 한 생명을 앗아 간 것 무엇 때문일까 

우리 헌법은 한반도 및 그 부속도서를 영토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대로라면 북한은 우리가 아직 수복하지 않은 우리의 땅이고, 북한은 없애야 할 적이다.

 

하지만 우리 헌법에는 역시 평화적 통일을 지향한다는 구절이 있다.  헌법의 모순을 우리는 지금까지 짊어지고 와야 했고, 햇볕정책 또한 그 모순을 넘기 위해 군사적으로는 적이지만 상호 신뢰로써 함께 가야 할 동반자로 북한을 규정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