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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논문 편수 대신 질로 평가

김민섭 [Dr. rafael] 2010. 4. 15. 15:21

 

ㅋㅋㅋ 좋은 생각이네요...논문의 질을 높이 평가한다는게...

이젠 그 누군가 그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겠죠?

 

 

서울대 논문 편수 대신 질로 평가

 

 

서울대가 노벨상 수상자 등 세계적인 석학을 배출하고자 교수 평가 때 논문 편수 대신에 질을 기준으로 삼기로 해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7일 관악캠퍼스내 교수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교수 신규임용 때 연구업적 평가에서 양적 기준을 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현재 신규임용 대상자의 저서나 논문이 단독연구이면 100점, 2인 공동연구는 70점 등으로 점수를 매겨 일정 점수를 넘어야 채용하고 있다.

이 총장은 "교수 승진심사의 유사 규정도 조만간 없앨 계획이다. 교수들이 논문편수의 압박에서 벗어나 더욱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연구실적의 질적 평가를 강화할 방침임을 피력했다.

세계적 수준의 다른 대학 교수진을 벤치마킹해 서울대 교수들과 연구업적을 비교하고 국제학술대회의 기조ㆍ초청강연을 맡거나 국제적 학술지의 편집진으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요소를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같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해당 인물의 연구성과를 심사하는 '동료평가'(peer review)를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이런 조치는 서울대가 이미 양적으로 충분한 성장을 이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대 자체 조사결과 2008년 한 해 동안 서울대가 발표한 SCI급 논문과 리뷰(review), 속보(letter)는 모두 3천792편으로 세계 대학 가운데 20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도(25위)보다 5계단 오른 것이며 2004년에 비해서는 무려 11계단이나 치솟은 것이다.

세계 20위권 대학을 가진 다른 나라는 미국(12개), 일본(3개), 캐나다(1개), 영국(2개), 브라질(1개) 등 5개국이다.

이 총장은 "기초과학에 대한 지원 확대 등에 힘입어 서울대의 연구역량이 양적 측면에서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 이제 양적 성장은 접고 질적 성장에 주력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노벨상 수상자 등 뛰어난 연구자를 배출하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뭔가를 이뤄낼 수 있는 큰 학자를 양성해야 한다. 취업 등 현안보다는 멀리 내다보고 공부하는 학생을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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