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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먼저'녹색생활 실천 ②녹색생활실천주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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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먼저'녹색생활 실천 ②녹색생활실천주간

김민섭 [Dr. rafael] 2011. 4. 18. 21:30

 

1970년 4월 22일, 미국에서 대규모 자연보호 캠페인과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무려 2000만명의 자연보호론자들이 모여들었으며 이를 기념해 지구의 날(Earth day)이 제정됐다. 1990년 이후에는 세계로 확대돼 우리나라에서도 YMCA 등 여러 단체가 관련 행사를 열기 시작했다.

정부는 지구의 날을 맞아 지난 2009년부터 ‘기후변화주간’ 행사를 매년 개최해왔으며, 올해는 특히 녹색생활실천에 초점을 맞춰 ‘제1회 녹색생활실천주간’ 캠페인을 마련했다. 1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일주일을 캠페인 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수행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녹색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현장행사+온라인행사’로 전 국민과 함께한다=이번 캠페인의 큰 특징은 전국적으로 750여개의 다양한 현장행사를 진행, 시민들이 어디서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또한 온라인행사까지 수행해 참여 범위를 더욱 넓혔다.

지난 16일 경북 상주에서 개최된 ‘제3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을 시작으로 캠페인은 본격 시작됐다. 환경부는 18일부터 5일간 대중교통 이용과 녹색생활 실천을 주제로 한 ‘함께해요! 녹색생활’ 행사를 서울 청계광장 등에서 진행한다. 행사에서는 환경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탤런트 박진희씨를 비롯해 친환경 운전 연비왕 박수민씨, 자연 요리 전문가 임지호씨 등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녹색생활 실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도모한다.

또 녹색생활 실천에 따른 온실가스저감·에너지절약 효과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후변화 테마공원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청계천을 찾는 시민들이 녹색생활의 필요성과 실천수칙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녹색소비를 권장하는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9일 서울 반포동 메리어트호텔에서 삼성전자·리바트 등 6개 기업 임직원 60여명과 함께 녹색제품 보급 확대를 위한 ‘녹색매장 시범사업 양해각서(MOU) 교환식’을 진행한다. 20일에는 녹색제품의 생산·구매 촉진을 위해 국민은행·두산건설·대림산업 등 총 30개 기업과 함께 ‘산업계 녹색구매 자발적 협약식’도 열 예정이다.

중고물품 기증과 친환경 녹색소비 제품 후원을 통해 진행되는 ‘녹색나눔 오픈마켓’ 행사에는 문정호 환경부 차관, 홍명희 아름다운가게 대표 등이 직접 일일 판매직원으로 참석한다. 행사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기후변화에 의한 자연재해 난민을 지원하는 ‘나마시떼 갠지스’ 공익사업에 기부된다.

관련 홈페이지www.greenweek.kr를 마련해 녹색생활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시민들이 △음식물 낭비 없애기 △물 절약하기 △에너지 아끼기 △배기가스 줄이기 △녹색소비 함께하기 5개 주제별로 일주일간 녹색생활을 실천하고, 홈페이지나 트위터 등에서 ‘실천하고 있어요’를 클릭하면 실천으로 감축되는 이산화탄소(CO₂)량이 자동 집계된다. 이후 CO₂ 감축량을 합산·집계해 22일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지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지구에 기부하는 상징행사’를 열게 된다.

또 홈페이지에는 ‘지구인의 러브레터’라는 메뉴를 마련해 가수 김현철씨와 김장훈씨, 개그맨 박준형씨 등 유명인들의 ‘그린 스토리’를 공개하고 있다. 녹색생활실천을 권장하는 이들의 글에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안세창 녹색성장위원회 녹색생활지속발전팀 과장은 “이번 캠페인은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당면한 에너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녹색생활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나부터 실천’하는 실천의지를 다지기 위해 계획됐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주간’의 성과 이어야=이번 캠페인은 지난 2009년부터 진행돼 온 기후변화주간 행사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만큼, 그간의 성과를 이어가는 한편, 시민들의 녹색생활실천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데에 목적이 있다. 그간 기후변화주간 행사는 기후변화 대응·실천의 범국민 분위기를 확산하는데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돼왔다.

2009년 4월 17일부터 열흘간 열린 제1회 행사는 ‘그린스타트 운동’과 지자체 축제를 연계·병행해 진행됐다. 전국 816개 단체와 기관이 참여했으며, 전국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온실가스 줄이기 100만인 실천서약’이 탄력을 받아 3~4월간 약 20만명 서약을 돌파하는 성과를 이루기도 했다.

지난해 열린 제2회 행사는 저탄소 녹색사회 구현과 국가 온실가스 중기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녹색생활을 ‘내가 먼저(Me First)’ 실천한다는 의식 확산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진행됐다. ‘Me First! 녹색은 생활이다’를 주제로 4월 19일부터 일주일간 전개됐다.

이 기간에는 △탄소제로도시 선언식 △쿨맵시 기후적응 캠페인 △제4차 환경을 위한 글로벌 기업정상회의 △한반도 기후변화 현황 및 경제학적 분석 워크숍 △뜨거운 지구에 쉼표를 선물하다 △녹색소비 포럼 및 녹색매장 MOU 교환 △그린스포츠! 그린함성! 캠페인 등의 행사가 열렸다.

지자체·시민사회단체·산업계에서 각각의 특성에 맞는 다채로운 지역주민 참여행사를 열었으며, 지자체 행사에 전국적으로 69만5435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국 소등행사를 통한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도 이뤘다. 전국 공공기관 3234개소, 공동주택 2886단지 138만여세대, 상징물 및 대형건물 266개소가 참여했으며 이를 통해 전기는 12만㎾h, CO₂는 44만톤 감축한 것으로 추산됐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