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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과 그린 라이프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걸음만 앞서가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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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걸음만 앞서가라.

김민섭 [Dr. rafael] 2011. 7. 24. 22:50

 

 

‘반걸음만 앞서가라’는 말은 김대중의 평소 지론이었습니다. 제 기억에는 ‘반걸음만 앞서가라’는 말을 1992년 대선 즈음에 신문에서 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강상중은 이 말을 2009년 봄 대담에서 들었다고 하는데 그는 이 말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하네요.

 

“절대로 국민의 손을 놓지 않고 국민이 따라오지 않으면 ‘반걸음’ 물러서서 그들 안으로 들어가 이해해 줄 때까지 설득하고, 동의를 얻으면 다시 ‘반걸음’ 앞을 걸어간다고 했다.(33쪽)”

 

강상중은 책에서 지도자가 갖춰야 할 일곱가지 조건을 제시했는데 바로 ▲선견력 ▲동원력 ▲의사소통 능력 ▲매니지먼트 역량 ▲판단력 ▲결단력 등입니다. 귀담아 들을 만한 부분인 것 같아 간략히 발췌 요약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발췌 글)

 

 

1. 선견력은 쉽게 말해 공감할 수 있는 장기 목표를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이른바 비전(Vision)을 제시하는 능력이다.

2. 목표 설정력은 “선견력에 의해 제시된 비전을 토대로 그 기업이나 조직이 지향해야 할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능력”을 말한다(60쪽).

3. 동원력은 “사람들을 동원하는 힘(61쪽)”을 말한다. 바로 ‘카리시마’와 강한 연관관계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4. 의사소통 능력은 "자신의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전하는 능력, 즉 설득력(62쪽)”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강상중은 의사소통이 곧바로 상호작용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본다는 점이다. 강상중이 말하는 의사소통 능력은 “떄로는 리더에게서 추종자에게로 일방적으로 발휘되는 파워”다.

“경우에 따라서는 추종자의 사를 찍어 눌러서라도 자신의 신념을 밀어붙여야 한다. 다시 말해 리더는 금방 뜨거워졌다 이내 식어 버리는 여론의 ‘온도계’가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오히려 그 온도를 조절하는 ‘온도조절기’ 역할을 과감하게 떠맡아야 한다. 결국 그것이 리더 파워에서 말하는 의사소통 능력이다(64쪽).”

그런점에서 강상중은 “국민의 의사에 따르겠다” 혹은 “국민의 합의에 따라 행동하겠다”고 말하는 것을 “리더십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으로 간주한다(63쪽). 그런 이유에서 “리더는 결국은 고독한 것(64쪽)”이라는데 이는 뒤에서 다시 언급한다.

5. 매니지먼트 역량은 관리나 운영 능력을 말하는데 특히 강상중이 강조하는 것은 정보 관리 능력과 인사 관리 능력이다(64~65쪽).

이 부분에서 내 눈길을 사로잡은 명언이 등장한다. 일본 야구계에 아주 유명한 감독이라는 미하라 오사무(三原脩)이 남긴 말이라고 한다. “아마추어는 화목해지고 나서 이기고 프로는 이기고 나서 화목해진다.” 강상중은 이를 “프로의 경우 이긴다는 목적을 위해서라면 팀원끼리는 으르렁거려도 된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조직운영을 순조롭게 한다는 생각에 예스맨만 끌어모으는 리더는 자격이 없다는 말이 되겠다.

6. 판단력의 원천은 리더의 식견, 곧 지성이다. 강상중은 이를 “날것 그대로의 지성과 건조된 지성”이라 부른다(67쪽).

날것 그대로의 지성이란 “지금도 시시각각 움직이는 현실의 활동을 통해 얻어지는 경험 법칙과 살아있는 지식(68쪽)” 혹은 “그것을 토대로 하는 상황 판단력(68쪽)”을 말한다. 건조된 지성을 강상중은 ‘인문지’(人文知)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곧 축적된 지식을 가리킨다(69쪽).

7. 강상중이 보기에 현대 지도자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능력이 바로 결단력이다. 결단력이란 곧 “고독을 견딜 수 있는 정신력”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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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먼저 타고난 자질이 있어야 하고,

 

혹독한 고생을 해야 하고,

 

스승을 만나야 한다.

 

고생을 안 하면 밑바닥 심정을 몰라서 결정적인 순간에 천하 민심의 동향을 읽는 데 실패하는 수가 많고,

 

스승이 없으면 자기 경험에만 고착되는 경향이 강해져서 사람이 거칠어지기 쉽다

 

-조용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