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별과 그린 라이프
가시달린 장미 본문
나는 장미꽃을 꽃이라 부르지 않았습니다
꽃은 꽃으로만 아름답기에
나는 가시가 있는 꽃인 장미꽃을
꽃이라 부르지 않았습니다
내 가슴에 비수처럼 꽂혀있는 당신의 가시가
바로 나를 사랑의 포로로 묶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장미꽃을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봄부터 늦은 가을 아니, 초겨울까지
피었다가 또 다시 피어나는 당신을
나는 꽃이라 부르지 않았습니다
가슴에 멍울져 있는 그리움의 징표가
가시달린 장미꽃으로 화하여
아프게 아프게 매달려 나를 외쳐 부릅니다
나는 장미꽃을 꽃이라 부르지 않을 것입니다
마음에 상처를 주고 외로운 바다에 호올로 떠 있는 섬처럼
나는 외롭다 말하지 않으렵니다
나는 가시 달린 장미를 꽃이라 부르지 않으렵니다
시린 가슴에 상처를 안겨주는 그리움의 생채기
나는 그리웁다 말하지 않으렵니다
'윤용기 신작시' 에서 인용
저는 장미꽃도 꽃 나름이라고 생각하는데...
- 자연스럽고 때론 가시가 있어서 아름다운 장미꽃 (김민섭 주) -
- 철조망 가시 사이에 핀 장미꽃. 이건 꽃이라고 하기엔??? (김 민섭 주) -
'Welcome to green life > + 운 띄워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샘(선생님)에게 보내는 편지 (0) | 2010.05.02 |
---|---|
봉건 왕조시대 때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 힘들 때 넋두리 (0) | 2010.04.30 |
이것이 남자와 여자의 청춘이다 (0) | 2010.04.15 |
일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 (0) | 2010.04.12 |
고정관념과 일관성에 대하여 (0) | 2010.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