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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캠퍼스엔 나홀로족 많다 본문
요즘 캠퍼스엔 나홀로족 많다 | |||||
출처/날짜 | 파이낸셜뉴스 : 10/04/21 | 관련분야 | 대학 | 관련홈페이지 |
2010년 한국의 대학생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아갈까.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젊음의 낭만은커녕 취업 ‘스펙쌓기'에 몰두한 채 ‘나홀로족'이 늘고 학교 평가 기준은 취업률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서울대·연세대·경북대·숙명여대·중앙대 등 전국 10개 대학 학보사가 공동으로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대학생활에서 가장 우선시하는 가치는 29.4%가 인간관계를 꼽았다. 다음은 학점·영어 점수 등 스펙쌓기(24.7%), 취미생활(12.6%), 사회참여(9.6%) 등 순이었다. 여대생들은 남학생들과는 달리 치열한 취업경쟁 탓에 인간관계보다 스펙쌓기에 최우선 가치를 뒀으며 대기업 최종면접을 앞둔 친구와 중요한 면접 노하우를 공유하겠느냐는 질문에 26.6%는 ‘아니다'고 답했다. 여기에 ‘보통' ‘모르겠다'는 답까지 합치면 전체 여학생의 63.1%가 사실상 공유하지 않겠다(남학생은 43%)고 응답한 셈이다. 또 ‘공강(빈 강의) 시간에 주로 무엇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37.5%가 ‘친구들과 함께 보낸다'고 응답했지만 ‘혼자 시간을 보낸다'는 응답도 23.6%나 됐다. 특히 전체 설문 학생 1000명 가운데 610명은 1주일에 1∼8회 혼자 밥을 먹는다고 답했다. 지난 학기에 1주일 5일 동안 점심·저녁식사를 혼자 해결한 횟수를 묻는 질문에 5회 이상이라고 답한 대학생도 12%를 차지, 캠퍼스에 개인주의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나홀로 식사를 하는 이유를 묻자 대학생들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고' 외에 ‘아무도 안 먹어줘서' ‘친구가 없어서'라는 자조 섞인 반응도 나왔다. 대학생들의 등록금 부담도 대학생활의 큰 걸림돌이었다. 등록금에 대한 부담도를 10점 만점으로 환산할 경우 국립대인 서울대도 전체 평균이 5.9점으로 나타났으며 중앙대 7.46점, 숙명여대 6.12점, 조선대는 6.8점으로 모든 대학이 5점을 훨씬 넘었다. 비싼 등록금을 내고 대학에 다니고 있는데도 ‘학교 교육환경에 만족하는가'에 대해서는 28.7%가 불만족을 꼽았고 보통이라고 답한 사람도 37.3%에 달했다. 취업 가능성에 대한 만족도의 경우 연세대는 100명 중 60명이 불만족을 지적했고 10개 대학 중 9개 대학은 대부분 ‘보통'을 선택했다. 대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평가기준도 달라져 학문 연구보다는 취업률이 앞섰다. 학교 평가기준으로 전체 취업률이 18%를 차지, 교수진 17.2%를 근소한 차로 앞서 취업이 대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임이 여실히 드러났다. 이번 설문결과와 관련, 한 언론학과 교수는 “대학이 인간다운 삶을 가르치는 학문의 전당에서 취업을 위한 생존의 장으로 변한 듯해 씁쓸한 느낌을 준다”면서 “그만큼 우리 사회의 취업난이 심각하다는 걸 반영하는 게 아니겠느냐”고 분석했다. /noja@fnnews.com 노정용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 이타임즈 신디케이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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