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초록별과 그린 라이프

스톱 헝거(Stop Hunger) 캠페인 본문

Our issu.&New thinking/+3)사회문화전반

스톱 헝거(Stop Hunger) 캠페인

김민섭 [Dr. rafael] 2011. 10. 18. 19:53

기아대책, 스톱 헝거 캠페인 성과와 전망

 

 

 


[미션라이프] 국제구호개발기구 기아대책의 ‘스톱 헝거(Stop Hunger)’ 캠페인이 이달 말 마무리된다. 이 캠페인은 하루 1.25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세계 절대빈곤 인구의 1%를 줄이겠다는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18일 기아대책에 따르면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 46개국에서 4만2000여명이 식량키트 제작에 참여했고 6만5000여개의 식량키트가 만들어졌다. 식량키트 제작은 스톱 헝거 캠페인이 가장 중점을 둔 사안이다.

4인 가족의 일주일치 식량이 담긴 키트를 만들어 전 세계 빈곤가정에 지원하겠다는 계획으로 이 캠페인은 시작됐다. ‘세계 식량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5일 국내 17개 도시에서 식량키트 제작 행사가 열렸다. 2만5000여개의 식량키트가 만들어졌고 이달 중 짐바브웨·탄자니아·에콰도르·타지키스탄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모인 후원금은 36개국 3만1000여명의 빈곤층 어린이들의 급식 및 영양지원 사업에 쓰일 계획이다.

케냐, 에티오피아, 멕시코, 브라질, 중국 등 전세계 46개국의 기아대책 해외사업장에서도 9월부터 식량키트 제작이 이뤄졌다. 한국에서보다 먼저 식량키트 제작이 벌어진 페루에서는 기아대책 홍보대사인 성우 배한성씨가 아들 민수(20)씨와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달 22~28일 페루 사업장을 방문, 26일 식량키트 300개를 만들었다. 배씨는 아들과 함께 페루 리마시 아마우타 마을의 빈곤아동 가정 5곳을 방문, ‘사랑의 집짓기’ 활동을 벌이고 식량키트를 전달했다.

기아대책에 따르면 후원금 1만원은 빈곤층 어린이 한 명이 1년 동안 비타민제를 하루 두 알씩 먹을 수 있는 금액이다. 10만원으로는 한 가구가 6개월 동안 쓸 수 있는 20㎏짜리 밀가루 6포대를, 100만원으로는 한 마을이 6개월 동안 쓸 수 있는 20㎏짜리 옥수수 150포대를 살 수 있다.

기아대책 관계자는 “식량지원이 우선 시급하지만 절대 빈곤 퇴치를 위해 기반구축사업이 이뤄져야 하고, 최종적으로는 빈곤 극복을 위한 지속가능개발사업을 펼쳐야 한다”며 “단계별로 지구촌의 가난한 이웃을 돕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톱 헝거 캠페인은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MDGs)와 깊은 관련을 갖고 있다. 유엔이 2015년까지 이루겠다며 계획한 8가지 MDGs 가운데 첫 번째 과제는 ‘절대 빈곤과 기아 퇴치’다. 기아대책도 유엔의 계획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스톱 헝거 캠페인을 마련했다.

기아대책 정정섭 회장은 “전 세계에서 하루 5만 명이 굶주림으로 병을 얻거나 영양결핍으로 목숨을 잃는 상황에서 우리는 풍요로움의 일부를 해외로 돌릴 수 있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이 캠페인을 통해 80여개 국가가 대한민국 국민들이 보낸 사랑과 식량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