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4년 연속 수위를 차지했고, 포스텍(POSTECH, 옛 포항공대)·서울대·연세대는 각각 2, 3, 4위로 지난해와 순위가 같았다.
이번 대학평가는 본지가 창간 46주년을 맞아 전국 4년제 대학 100곳(지난해 93곳)을 대상으로 했다. 교육여건(110점), 국제화(60점), 교수연구(110점), 평판·사회진출(70점) 등 4개 부문 점수를 합산(총 350점)해 종합성적을 매겼다. 본지 대학평가팀은 온라인시스템을 가동해 각 대학 자료를 받았으며, 한국연구재단 등이 분석한 연구 실적 관련 자료는 대학과 상호 검증 과정을 거쳤다.
올해 평가에선 이공계 특성화 대학인 KAIST·포스텍을 뺀 ‘빅3’(서울·연세·고려) 아성에 성균관대가 진입한 것이 특징이다. 성균관대는 과학기술 및 인문사회 교수 1인당 국제논문 수가 각각 전국 3, 4위로 뛰어올랐다. 영어강의(5위)와 장학금 지급률(6위)도 상승해 2001년부터 10년간 6위였던 종합순위를 끌어올렸다. 서울대와 연세대 간의 격차도 근소했다. 종합순위 10위에 오른 중앙대는 교수연구와 국제화 부문에서 각각 7, 8위를 기록했다. 특히 인문사회 국내 논문 수가 교수당 1.8편으로 1위에 오른 것이 결정적인 힘이 됐다.
성균관대는 지난 5월 마무리된 중앙학술정보관 증축 공사로 860석의 열람실 좌석을 늘렸다. 14개의 스터디룸을 비롯해 전자매체 자료실·장애학생 지원센터·휴식카페도 새로 들어섰다. 학생들이 학술정보관 내 휴게실 카페에 모여 그룹 스터디를 하고 있다. [김태성 기자]
강홍준 대학평가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