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초록별과 그린 라이프

[세대유감] 난 회계사 아녜요!.. 유명무실 "공인회계사" 자격증 본문

Our issu.&New thinking/+3)사회문화전반

[세대유감] 난 회계사 아녜요!.. 유명무실 "공인회계사" 자격증

김민섭 [Dr. rafael] 2013. 5. 27. 08:56

"널린 게 회계사인데, (입사 시) 가산점을 줄 필요 있나요?"

최근 한 금융 공기업 직원을 만났더니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입사 전형 때 회계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우대하던 분위기는 수년 전에 사라졌고, 요즘엔 가산점조차 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공기업 취업에 목을 맨 대학생들이 앞다퉈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입사 지원자 중 회계사 자격증 소지자가 너무 많아 우대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로,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은 몇 년 전부터 채용 시 회계사 자격증 소지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제도를 폐지했습니다. 국내 회계사보다 희소성이 있는 미국 공인회계사(AICPA)에게도 가점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금융 공기업 취업 준비생들이 1등 직장 중 하나로 꼽는 금융감독원 역시 회계사 자격증 소지자들을 승진이나 인사 등에서 우대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기업 입사 전형 때 별 혜택이 없다 보니 요즘 회계사 자격증 소지자들은 입사 지원을 할 때 회계사 자격증이 있다는 사실을 숨기는 일까지 나타나고 있답니다. 공기업 인사 담당자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회계사 자격증이 있으면 일이 많아 야근이 잦고 업무에 따른 책임도 무거운 회계팀에 배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기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첫째 이유고, 직장에서 업무를 하다 조금이라도 실수를 하면 상사와 동료들이 "회계사가 그런 것도 모르느냐"는 질책을 하기 일쑤라는 게 둘째 이유라고 하는군요.

금융 공기업과 달리 은행·증권사·자산운용사 등 민간 금융회사들은 여전히 회계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우대한다고 합니다. 입사 지원자 중 회계사 자격증 소지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회계사 자격증 소지자가 민간 기업보다 공기업 취업에 목을 매고, 자격증 소지자에 대한 우대가 없으면 편한 일을 좇아 자격증 소지 자체를 숨기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 조선일보

 

나를 잊지말아요(Don't forget me) 수지 | 구가의 서 Part. 5 (MBC 월화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