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과 약효, 그리고 경제성

 

 

- 용매를 이용한 천연물 추출 분획의 예

 

 

천연물과 약효, 그리고 경제성

 

 

식물, 동물, 광물 등 천연물을 이용한 신약 개발에서 중요한 점은

 

유효성분을 추출할 때 사용하는 용매의 종류, 추출, 정제의 방법 

 

그리고 반복 횟수, 추가 정제의 시행 여부  등에 따라

 

약효의 크기가 크게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보통 추출욤매로 쓰여지는 것은 정제수(물), 주정(에탄올),

 

메탄올, 부탄올, 클로로포름, 에테르, 벤젠, 에틸아세테이트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이들은 의약품 원료 제조시 여러 단계로 적용될 수 있으며,

 

3, 4가지 용매가 함께 이용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물과 주정 외에는  독극물이기 때문에 사용시 주의하여야 하며,

 

후가공에서 제거된다 하더라도 잔류 용매 함량을 제한하여야 하고

 

추가적인 독성시험에서 무해함을 입증하여야 하므로

 

보통 식품에서는 잘 이용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여 약효가 발견되었다고 하더라도

 

약효가 증가될수록 독성도 함께 농축되어 점차 증가하게 되고

 

정제도를 높일수록 투입원료 대비 수득물의 수율이 낮아지므로

 

경제성이 없어져서 식품이나 의약품 사업과는

 

거리가 점점 멀어진다는 점도 함께

 

인식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식물은 품종,재배환경, 채취부위, 수확시기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생산 제품은 균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연구개발 보다 품질관리 및 품질보증 활동이 더욱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그래서 식약청에서는 의약품이나 식품의 품목 허가시에는

 

모든 유효성, 안전성 테스트를 동일한 추출, 정제 과정을 거쳐

 

만든 시료(기준규격설정, 시험성적서 등)를 갖고

 

수행했는지도 검토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구자나 사업주가 

 

무조건 약효만 높게 나오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매우 어리석거나 위험하다고 하겠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새로운 천연 추출물을 연구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판단일 것입니다.

 

 

산업계에서 천연물의 경제성은 매우 중요한데

 

유전공학이라는 학문이 탄생된 배경도

 

거기에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