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즈(INNOVIZ) :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안' 국무회의 통과.. 제약주 날개 달까?

국내 제약산업 육성을 위한 '혁신형 제약기업'을 인증하는 방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제약업체들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 약가인하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영향으로 제약업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만큼 오는 5월 정부의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에 관련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1일 증권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전날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안 개정안'이 국무회의 심의를 통과, 오는 31일부터 관련 하위법령과 함께 시행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에도 주요 제약업체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이날 제일약품(8.33%), 코오롱생명과학(6.35%), 국제약품(4.21%), 대원제약(3.44%), 영진약품(2.64%), 태평양제약(1.86%) 등은 상승했지만 삼성제약(-5.67%), 보령제약(-2.75%), 부광약품(-2.46%), 녹십자(-1.71%), 대웅제약(-1.60%), 종근당(-1.33%), 동아제약(-1.31%) 등 대부분 제약사들은 내림세를 보였다.

정부는 혁신형 제약기업이 되기 위한 의약품 연구개발비 규모는 연 매출 1000억원 미만인 제약사는 50억원 또는 매출액의 7%에 해당하는 금액을, 1000억원 이상인 제약사는 연 매출 5%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결정했다. 또한 미국 또는 유럽연합(EU)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 시설 보유 시 연구개발 비용 기준은 3%로 정해졌다.

전문가들은 다음달 약가인하 발효와 최근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영향으로 올해도 제약업체들의 실적악화가 불가피한 만큼 이번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이 새로운 성장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번 혁신형 제약사 인증 요건에 해당되는 기업으로는 LG생명과학, 한미약품, SK 케미칼, 동아제약, 녹십자, 유한양행, 유나이티드제약, 한올바이오파마, 안국약품, 대웅제약, 현대약품, 보령제약, 부광약품, 일동제약, 종근당, 일양약품, JW중외제약 등이 있다.

한화증권 김나윤 연구원은 "약가인하 후속 조치로 정부는 제약산업을 선도할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을 5월 중 마무리 할 예정"이라며 "선정되는 제약회사는 보험약가, 조세 및 국가 연구개발 사업 혜택 등의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펀드를 조성해 신약개발비용이나 해외진출에 필요한 투자금액을 직접 지원하거나 국내개발 신약의 약가 우대 정책 확대 시행, 조세특례제한법상의 세제지원 범위 확대 등도 포함될 수 있다"며 선정업체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을 기대했다.

기사입력2012-03-21 22:04기사수정 2012-03-21 22:04
kiduk@fnnews.com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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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부가 오는 5월28일 혁신형 제약사 50~70여개사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선정이 유력시 되는 제약사 상호가 보건의약계에 속속 그 명함을 내밀고 있다.

◇...복지부가 오는 5월28일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복지부 생명과학진흥과(과장. 곽순헌)는 54개 제약사를 대상으로 사전 시뮬레이션을 완료하고 선정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복지부는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의 핵심기준은 "지난 2009~2011년 까지 3년간 R&D 투자실적 등을 종합"해 선정하는 것으로 집약되는데 '동아제약-종근당-녹십자-대웅제약-한미약품-유나이티드제약-한올바이오파마-LG생명과학-현대약품-JW중외제약-유한양행-일동제약-일양약품-보령제약-부광약품-신풍제약-동화약품' 등의 상장사가 제약업계와 금융당국은 분석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와 함께 '동국제약-바이넥스-안국약품-진양제약' 등의 코스닥 등록업체와 특히 'CJ-SK케미칼' 등도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제약업계는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