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초록별과 그린 라이프

'타이거 우즈 스캔들'로 살펴본 '일부일처제' 본문

☞ Click ! 하위 폴더/-☆ 스포츠 오락

'타이거 우즈 스캔들'로 살펴본 '일부일처제'

김민섭 [Dr. rafael] 2010. 5. 25. 12:40

얼마 전부터 저의 아파트 윗층 골프 연습장에서 스윙 연습을 하고 있는데요.  

갑자기 미국의 타이거 우즈에 관한 해설 기사를 올려 봅니다.

프로통산 96승(미국 PGA투어 71승, 외국 12승, 비공인 대회 13승),

엄청난 부와 명예를 손에 거머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그러한 우즈가 섹스 스캔들로 끝없이 추락하는가 싶더니  

이제는 모든 걸 훌훌 털고 .... 

 

'타이거 우즈 스캔들'로 살펴본 '일부일처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섹스 스캔들이 점입가경이다. 현재까지 8명의 여성이 우즈의 섹스파트너를 자처하고 나섰다는데, 문제는 그렇게 한명씩 등장할 때마다 세인들의 관심은 바로 그 여인이 아닌 또 다른 미지의 여성이 언제 나타날지에 쏠리고 있다는 거다. 

 

스캔들은 또한 우즈의 정체성 논란을 낳기도 했다. 백인 여성, 그것도 금발의 백인여성만을 탐닉한 걸로 봐서 우즈 자신은 스스로를 흑인으로 생각지 않고 있음이 확인된다는 거다. 사실 우즈는 자신의 인종 정체성을 '캐블리네시안(Cablinasian)'으로 규정한다고 한다. '캐블리네시안'은 백인(Caucasian), 흑인(Black), 인디안(Indian), 아시안(Asian)의 합성어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 중요한 건 우즈의 인종 정체성이 아니다. 인종 정체성보다 더 확실하고 분명한 '공인' 정체성과 '기혼자' 정체성에 저촉되는 일이라는 거다. 공인 정체성이야 새삼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우리 사회에서도 익숙한 논란이기도 하다. 결국 새롭게 눈여겨 볼 대목은 결혼이라는 정체성, 즉 '기혼자 정체성'일 수 있다. 

 

기혼자의 섹스스캔들은 도덕적 비난과 함께 처벌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혹자는 그게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일부일처제 하에서 바람은 곧 범법행위에 다름 아니다. 그래도 물러서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른바 일부일처제의 사슬을 끊어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다. 

 

우리사회에서 일부일처제 문제를 정면으로 걸고넘어진 건 박현욱의 소설 <아내가 결혼했다>였다. 1억원 고료의 '세계문학상'을 받기도,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던 소설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일부일처제의 사슬을 끊는 주체는 뜻밖에도 여성이다. 다분히 의도적이다. 아내가 아닌 남편, 즉 남자가 일부일처제의 사선을 넘어서는 소설은 이미 차고 넘칠뿐더러 그러저러한 불륜소설로 치부됐을 것이다. 그러나 여자의 입과 몸을 통해 뿜어내는 '모노가미 vs 폴리가미' 담론은 그 자체로 신선한 문화적 충격이 될 수밖에 없다. 

 

버젓이 가정을 꾸리고 있는 아내가 어느날 남편에게 고백한다. 당신과의 결혼생활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다른 남자와도 결혼하고 싶다고. 도시 말이 되느냐고 하겠지만 그들은 이미 결혼 전 그와 관련한 암묵적 합의를 해두었던 사이였다. 설마하던 남편은 혼란에 휩싸인다. 그러나 차차 현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나선다.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의 한 장면..)

 

그래도 어이없다. 도시 말이 안되는 소리로 들린다. 그러나 유머러스하면서도 발랄한 소설 속 에피소드에 천착하다 보면 어느새 아내의 세계관에도 이해할 부분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그 지점일 거라고 예상되는 곳에서부터 작가는 집중적으로 모노가미와 폴리가미를 비교분석하며 과연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과연 그게 옳고 그름의 문제이긴 한 것인지, 모노가미(일부일처)가 과연 절대선일 수 있는 것인지를 묻기 시작한다. 

 

일부일처제의 전통이 형성된 건 1천여년 전쯤이었다고 한다. 기독교 문화의 영향이 컸다고도 한다. 과거 이혼한 자는 교회에 들이지 말라는 율법이 있었으며, 재혼자 역시 교회출입을 제재하는 것으로 교회가 일부일처제를 옹호하였다는 것이다.

 

반면, 지금은 기독교 내에서도 일부일처제를 강요하지 않는 교파가 있으며, 특히 기독교와 대비되는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공식적으로 일부다처제를 인정하기도 한다. 그외 세계 도처의 다양한 민족과 종족들이 과거에도 현재에도 일부다처제 혹은 일처다부제 등 모노가미와 다른 결혼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비이슬람 문화권에도 일부일처제를 따르지 않는 사람들은 많다. 특히 히말라야의 외진 산자락에 웅장한 루구 호수 근처에 터전을 두고 있는 모쒀족의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모쒀족 여인인 '양 얼처 나무'와 인류학자인 '크리스틴 매튜'가 공동으로 쓴 <아버지가 없는 나라>를 보면 일처다부제의 변형인 '주혼제'의 독특한 전통을 발견하게 된다.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라는 유행가 가사가 절로 떠오르는 제도가 아닐 수 없다. 여자는 집안에서 남자를 맞고, 잠시 머무른 남자는 훌쩍 떠나버리고 남은 건 그 남자가 뿌린 씨와 생활력 강한 여성 뿐이다.   

 

한편, <도덕적 동물>을 쓴 진화심리학자 로버트 라이트는 "모든 아내는 남편의 외도를 참아낼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남편들은 아내의 외도를 참지 못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말한다. "대개의 남자들은 결혼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실은 자신의 유전자 번식을 위해) 엄청난 ‘부양투자’를 하게 마련이고, 그로 인한 보상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배우자의 일탈을 견뎌내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라이트는 "섹스든 권력이든 어떤 목적에 타성이 생기면 이것은 사실상 중독이 되는 과정으로, 이런 것들을 기분 좋은 것으로 만드는 생물학적 화학약품에 점점 더 의지하게끔 한다"면서 "권력은 더 많이 가질수록 더 필요해지고 현재보다 조금만 그 정도가 줄어들어도 기분이 나빠진다"라고 꼬집는다.

 

 

----------------------------

타이거 우즈 “새 애인 생겼어요”

이혼수속 중 아내 닮은 금발과 스킨십 발각

    

 

 

기사본문 이미지

타이거 우즈에게 새 연인이 생겼다고 ‘페레즈힐튼닷컴’이 전했다. ⓒ 페레즈힐튼닷컴 캡처 

 

'골프황제’는 역시 빨랐다?
이혼 수속 중인 타이거 우즈에게 새 연인이 생겼다고 미 ‘페레즈힐튼닷컴’이 21일(현지 시간) 전했다.

‘페레즈힐튼닷컴’은 “우즈가 최근 그의 집 단지 내에 있는 호화 골프코스에서 금발의 미녀와 데이트를 즐겼다고 전했다”며 “목격자들은 우즈의 상대가 부인 엘린 노르데그렌과 매우 닮아 처음엔 그녀로 착각할 정도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여인은 매우 아름다운 금발이었다”며 우즈가 골프를 치는 동안 카트에서 앉아 있었다“고 전했다. 그들은 또 이 여성과 우즈가 ‘스킨십도 서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타이거 우즈와 엘린은 이미 이혼에 합의한 상태이며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채 결혼관계를 곧바로 청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에 있는 우즈의 전담변호사들은 두 사람의 재산분할에 착수했다.
‘페레즈힐튼닷컴’은 우즈의 발 빠른 데이트를 ‘섹스중독 치료’ 중에 배웠냐고 비꼬았다
 
-----------------------
 
타이거 우즈, 150년 역사상 첫 세인트앤드루스 3승 도전
  • 김종석 기자
  • 입력 : 2010.05.19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