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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선, 안나푸르나로 ‘14좌 재도전’

김민섭 [Dr. rafael] 2010. 3. 9. 09:02

 

 

 

 ▲ 오은선씨가 슬라이드 상영과 함께 등반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정정현 부장)

 

 

오은선, 안나푸르나로 ‘14좌 재도전’

 

 

 
 여성산악인 오은선(수원대,44.블랙야크) 대장이 히말라야 8천m 14좌 완등의 마지막 목표인 안나푸르나(8천91m) 등정에 나섰다.

이번 등정에 성공하면 오씨는 세계 여성산악인 최초로 히말라야 8천m 14개 봉우리를 모두 오르게 된다.

오 대장은 8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네팔 카트만두로 출국했다.

오 대장은 한 달여 뒤인 다음 달 말 안나푸르나 정상에 도전할 예정이다.

그는 출국에 앞서 인터뷰에서 "좀 설레고 긴장되긴 하지만 작년과 마찬가지로 담담하게 오르겠다"며 "작년에 한 번 갔다 와서 자신 있고 컨디션도 좋다. 꼭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히말라야 8천m급 13개 봉을 이미 오른 오은선은 앞서 지난해 하반기 안나푸르나 등정에 나섰으나 악천후에 발길을 돌렸다.

오 대장은 이달 25일까지 안나푸르나에 딸린 타르푸출리(5천663m)에서 고소 적응 훈련을 한 뒤 4월 초 안나푸르나에 베이스캠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어 4월25일을 전후해 버트레스 루트를 통해 안나푸르나에 무산소로 오를 계획이다.

1차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2차는 5월 초, 3차는 5월 중순 도전한다.

현재 12개 봉우리에 올라 오 대장을 1개 차로 뒤쫓는 스페인의 에드루네 파사반도 이번 봄에 시샤팡마(8천46m)와 안나푸르나 동시 등정에 도전한다.

입력시간 2010.03.08 (09:08)  최종수정 2010.03.08 (09:10)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