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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과 그린 라이프
- 예쁜 편지지 - 비온 뒤 어느날 *예 *쁘 *게 *쓰 *세 *요
누구든 떠나갈 때는 / 류시화 (낭송:고은하)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날이 흐린 날을 피해서 가자 봄이 아니라도 저 빛 눈부셔 하며 가자 누구든 떠나갈 때는 우리 함께 부르던 노래 우리 나누었던 말 강에 버리고 가자 그 말과 노래 세상을 적시도록 때로 용서하지 못하고 작별의 말조차 잊은 ..
내가 지금보다 한참 어렸을 적엔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싶었지 그러나, 세상을 살며 난 알았네고운 사람 하나 만나는 일이얼마나 힘든지내가 지금보다 한참 어렸을 적엔꿈이 참 많았지그러나, 어른이 되어 난 알았네꿈 하나 지키는 일이얼마나 어려운지 내가 지금보다 한참 ..
가난한 이름에게 이 넓은 세상에서 한 사람도 고독한 남자를 만나지 못해 나 쓸모 없이 살다 갑니다 이 넓은 세상에서 한 사람도 고독한 여인을 만나지 못해 당신도 쓸모 없이 살다 갑니까 검은 벽에 검은 꽃 그림자 같은 어두운 향료 고독 때문에 노상 술을 마시는 고독한 남자들..
홀로서기 2詩 서정윤 (낭송, 김희애) 추억을 인정하자 애써 지우려던 내 발자국의 무너진 부분을 이제는 지켜보며 노을을 맞자. 바람이 흔들린다고 모두가 흔들리도록 버려 둘 수 없다는 걸 깨닫기까지 얼마나 많은 것을 또 잊어야 했나 아름다움을 잃어버리는 순간은 육신의 어떤 일도 중요하지 않다. 내 가슴에 쓰러지는 노을의 마지막에 놀라며 남은 자도 결국은 떠나야 한다. 아무도 객관적인 생각으로 남의 삶을 판단해선 안된다. 그 상황에 젖어보지 않고서 그의 고민과 번뇌를 이해할 수 있을까 그가 가졌던 그 숱한 고통의 시간을 느껴보지 않고서, 그누구도 비난해선 안된다. 너무 자기 합리화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지만 그래도 가슴 아득한 곳에서 울려나오는 절망은 어쩔 수 없..
홀로서기 1 詩 서정윤 (낭송, 고은하) 1.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가슴이 아프면 아픈채로 바람이 불면 고개를 높이 쳐 들면서, 날리는 아득한 미소 어디엔가 있을 나의 한 쪽을 위해 헤메이던 숱한 방황의 날들 태어나면서 이미 누군가가 정해졌었다면, 이제는..